-
-
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도서관에서생긴일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때 매주 수요일마다 간식을 한 아름씩 가지고 집에 와요. 그러면서 “엄마!! 오늘은 무슨 날이게요? 오늘은 정말 정말 행복한 날이에요!!”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날이기에 이렇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말하는지 궁금했지요. 그리고 저에게 “엄마!! 그리고 이건 맛있는 간식이에요!! 선생님께서 주셨어요.” 처음에는 묻지 않았어요.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슬쩍 물어 보았죠. 무엇이 행복한지, 이 간식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래서 물었더니 1학년 때에는 시골 분교에 있어서 도서관이 작고 책이 없어 볼 수 없었는데.. 2학년 본교에 오니 그래도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볼 수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매주 수요일마다 도서관에 가고 간식을 받아오는 거였어요. 그래서 행복했다는^^;;; 그리고 마지막엔 제일 열심히 가서 상도 받아 왔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책인 <도서관에서 생긴 일>도 비슷한 내용이에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아이에요. 그런 아이가 도서관에서 사서 선생님을 보면서 무언가 바뀌어요. 아이가 보는 시각에서는 사서 선생님이 정말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 보여요. 왜냐하면 사서 선생님은 『쉼 없이 책장을 넘기거든요.』
우리 아들도 책을 잘 보지만 저학년 때에는 학습만화가 주였어요. 하지만 도서관이 생기고 자주 놀러가면서 진짜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시골 작은 학교라 사서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요. 멀어서 오실 수 없거든요. 그래서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선생님이라 하며 잘 따라 주어요.
“엄마!! 엄마도 이 책의 사서 선생님처럼 책장 엄청 많이 넘기잖아요. 엄마도 그렇게 책이 좋아요? 맨날 책만 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요. 우리 아들은 엄마가 책을 너무 좋아한다고 매일 말해요. 다른 엄마들은 핸드폰만 본다는데 우리 엄마는 책만 본다고요;; 그래도 뭐, 괜찮지요^^ 전 정말 책이 좋거든요.
아이들이 도서관이라는 곳을 무조건 ‘조용히 책을 보는 곳’이 아닌 정말 자유롭게, 즐겁게 책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규칙은 있어야겠지만 즐거움이 없는 도서관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싫어할 것 같아요. 사서 선생님과 함께 우리 아이들도 책에 대해 많이 배우고 좋아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