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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실
연소민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설탕실
『뒤집힌 차 안에서 엄마가 그 사진 속에서처럼 미소 짓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엄마는 사고가 난 상황에서 어떻게 웃을 수 있었던 걸까.』 프롤로그 중..
미도가 세 살 때. 그때의 기억이다. 뚜렷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 기억만은 또렷하다. 자신이 본 사진에서의 엄마는 정말 예뻤다는 것. 미도의 친엄마는 미도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와 이혼을 했다. 그렇기에 미도의 기억속의 엄마는 없다. 단지 지금의 혜지씨가 존재할 뿐. 언니한테는 아직도 어색할 엄마이지만 미도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다.
그런데 아빠와 엄마의 사진에서 본 그 해맑은 엄마의 미소가 미도는 사고가 났을 때 엄마가 지어준 미소와 겹치면서 계속 머릿속에 자리를 잡은 것 같았다. 그렇게 미도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되기 위한 길을 열어 간다.
<설탕 실>에는 많지는 않지만 뚜렷한 성격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가지고 그 두려움을 글로써 승화시키는 미도와 그 안에서 발버둥치며 열심히 살아가는 미도의 언니 미주. 아직은 미래의 불안이 있는 미도에게 많은 자극이 되어주는 친구 윤아, 그리고 세상의 아픔과 싸워 이기려는 가호, 그리고 미도와 미주의 아빠와 새로운 엄마 혜지씨. 내가 생각하는 인물들은 이러하다. 그리고 난 다른 인물들보다 미도와 엄마 혜지씨가 눈에 가장 많이 들어왔다.
이 관계를 이해하기까지 몇 번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더 또렷하게 머릿속에 남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엄마 혜지씨가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는 동안 여러 일들이 일어난다. 엄마가 지키고자 했던 그 곳. 하지만 이제는 사고의 휴유증일까.. 아니면 그 어린 시절부터 지켜왔던 고단함이 쌓인 것일까.. 엄마도 지쳐가는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곳을 지키기로 한다. 어떻게??
그 과정이 모두들에게 어떤 감정으로 시작해 이루어질지.. 그리고 엄마 혜지씨의 마음은 과연 어둠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미도와 미주의 마음은 따뜻한 봄 햇살이 될 수 있을지, 윤아는 언제나 자신의 꿈을 잘 쫓아갈지.. 가호는 다시금 일어 설 힘을 얻을 수 있을지.. 그 다음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