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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앱에 접속하셨습니다 ㅣ 청소년 홀릭 3
김경미 지음 / 슈크림북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어부바앱에접속하셨습니다
‘어떻게 내용이 이렇게 연결이 되지?’
분명히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 안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다 아는 건 아니었다. 알던 친구도 모든 우연히 겹치게 된다. 그럼에도 서로 서로를 모른다. 그리고 후회가 남기도 하고,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다시 아물기도 한다. 서로의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도 못하기도 하고, 나오고 싶어 발버둥을 치기도 한다. 서로가 모름에도 서로가 안다. 그렇기에 기다리고 기다리며 서로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누군가는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누군가는 엄마의 기대와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또 누군가는 아픔으로 인해 동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숨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금 일어나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고도 한다. 이것이 어쩌면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른들은 모른다. 아니, 아이들의 모든 전처를 밟았음에도 이해를 하기 싫은가 보다. 왜 일까.. 왜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알면서고 그것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다그치기만 하는 것일까? 아마 부모라면 알 것이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 내가 조금 더 살아 보았기에 힘든 길보다는 덜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내가 해보지 못한 모든 것들을 내 아이에게만은 해 주고 싶은.. 그런 부모의 마음. 우리 아이들도 아마 부모가 되어 봐야 알 것이다. 우리 또한 그랬으니까..
<어디든 부르면 바로 달려갑니다_어부바> 이 앱은 정말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출구였을까? 해방을 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이었을까? 그렇게 또 얽매이다가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나고.. 아이들의 해방처와 출구는 또 다른 열망과 갈망으로 새로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서로 공유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힘들다는 것을 안다. 비밀도 갖고 싶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많다. 보여지기 위해 살기도 하지만 그만큼 숨기고 싶은 것도 많다. 그것이 사람이니까.
아직은 더 미성숙한 우리 아이들이기에 이 소설은 더 공감대를 형성하는 조건을 잘 갖춘 것 같다. 그 연결고리가 정말 숨막힐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 아이들의 고민을 더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엄마는 또 하나를 배워 간다. 슈크림북 청소년 도서가 세 번째인데, 이번에 처음 보았기에 나머지 책들도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말이다. 시골이라 서점이 없어 이미 나의 장바구니를 채운다.
꼭.. 읽어 보면 좋겠다. 아이들도, 어른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