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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이 달리는 소녀 -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역사, 캐서린 스위처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20
킴 채피 지음, 엘런 루니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겁없이달리는소녀
보스턴 마라톤 대회.
처음 보스턴 마라톤이 열린 건 1897년 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대회가 뜻깊은 건 바로 ‘세계 최초의 대회’였다는 사실이에요. 당시에 참가자는 15명으로 모두 남자였고, 완주한 사람은 10명뿐이라는 것이지요. ‘제1회’, ‘처음’, ‘첫’ 이 말이 뜻하는 것만큼 참 특별한 말은 없는 것 같아요. 그것도 세계 최초라니.. 그런데 처음에야 남자들만 참여했다고 하겠지만_아무래도 시대 상황 상 여성들은 드레스에, 치마에.. 누가 바지를 입을 생각을 얼마나 했을까요?_ 그 어떤 종목에서도 여성 운동선수들은 없었을까요? 왜 항상 이런 부분에서는 여성들은 처음인 게 많을까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이 당시에는 사람들은 ‘여성은 연약하다’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힘쓰고 험한 일들은 모두 남자들이 했으니까요. 어쩌면 여자들도 가능한데, 할 수 있는데, 애당초 ‘이런 일들은 여성들은 못 할 거야!!’라는 편견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 시키지도 않고, 애당초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여성들은 못하는 것’으로 치부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사람들의 편견을 깨버린 건 바로 이 책 <겁 없이 달리는 소녀>의 주인공인 캐서린이에요. 이 소녀는 달리는 것이 무척이나 좋았나 봐요. 항상 달리고 또 달리고, 그 달리는 순간을 너무 즐기는 것 같았어요. 그 몇 장 되지도 않은 그림책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캐서린이라는 사람의 꿈과 소망이 잘 묻어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동네 사람들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심지어 같은 여성인데도 응원보다는 이상하게 쳐다보고, 숙덕거리는 것만 같았어요. 그림책으로 읽는 나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 당시 캐서린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그랬을까요? 하지만 그녀는 그런 편견 속에서도 열심히 달려요!!
그리고 무엇보다 “261”이라는 숫자.
무엇을 의미할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래요, 이 번호는 캐서린의, 아니, 캐서린만의 번호였어요.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그 누구도 달 수 없는 그 번호.
정말 멋지지 않나요?
남자와 여자를 떠나 처음이 된다는 것, 그 영광을 얻는다는 것, 하지만 캐서린은 그런 영광보다 여자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정말 멋진 여성이었어요.
내 아이들도 이런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