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면 잘 살 줄 알았지
김빛나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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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른이면잘살줄알았지


‘30. 삼십. 서른‘

왠지 모든 나이의 숫자 중에서 완벽함을 요구하는 때이지 싶다.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 날아오르기 위해 도약하는 시기, 성공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만 하는 시기, 그런 시기인 것 같다. 어렵디 어려운데 또 어쩌면 새로운 것을 개척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20살,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 아니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 그렇게 대학을 가고, 군대 혹은 대학원에 진학을 하기도 하고, 직장을 다니기도 한다. 또는 아직도 찾지 못한 나의 길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10대에서 20대를 지나 30대를 준비한다. 그래야 그 후의 일들이 순조롭게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모든 것을 다 이룰 것 같았던 그 시간에, 나만 홀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을. 나만 이루지 못한 것 같고, 나만 동떨어진 것만 같고, 나만.. 나만.. 화려하지 않는 삶, 괜히 남들과 비교하게만 되는 일상들,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이루지 못한 그런 나 자신이 정말 어느 때보다도 더 뚜렷하게 보인다. 맞다. 이 나이가 정말 그런 것 같다. 나에게는 이 시절에 아이가 둘이었는데... 그래도 나를 돌아보기에는 정말 멀리 온 것만 같았으니까 말이다. 


이 책의 작가가 유튜버를 하고 있다고 하기에 나도 한 번 찾아보았다. 원래 잘 보지 않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찾아서 보고 싶었다.. 그건 아마도 나와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주제들이 하나같이 그 나이 때의 누구나와 공감하기 좋았다.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나의 직업 찾는 법’, ‘30살 넘어서 이렇게 살아도 될까, 상상했던 30대의 나와 현재의 내가 너무 다르다’ 등 그 중에서 나는 ‘남의 말은 적당히 흘려들으세요. 본인을 믿고 자기 확신을 가지는 과정’에 대해 참 열심히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저 <서른이면 잘 살 줄 알았지>는 김빛나 작가의 유튜버 내용을 요약한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찾았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도 무언가를 함께 공감하고 느끼며 배우고 함께 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남과 비교하는 삶이 아니라, 그 안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를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나를 그저 있는 그래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을 배우는 나이가 바로 30대이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확실하게 개척해나갈 수 있는 시기, 그런 용기와 지혜가 생길 때.. 완벽하지 않는 나여도, 그 모습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세상,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괜시리 나의 30대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그때 무엇을 했는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하면서 말이다. 누구나의 삶은 모두가 다르다. 하지만 나를 알고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런 나의 30대를, 그리고 그 후의 나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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