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실전 소통법
이수경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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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을움직이는단하나의질문

 

말은 정보를 전달하지만, 대화는 마음을 건네는 일이다.

말은 기술이지만, 대화는 태도이고 삶의 방식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을 읽기 전까지는 정말 몰랐다. ‘이라는 것과 대화라는 것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라는 것도 분명히 상대방이 있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을 터인데, 만약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나 혼자만 계속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대화가 아니라 그저 이라는 것이다. 그럼 난 지금까지 을 한 것일까.. 아니면 대화를 한 것일까..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언제부터인가 MBTI라는 성격유형검사(?)가 유행이 되었다. 그때 가족들끼리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았는데.. 남편과 나는 정말 모두가 정 반대로 나타났다. , 이건 해보지 않아도 대충 알았지만.. 진짜 막상 결과를 눈으로 보니 너무 웃기기도 하였다. 나는 그 중에서 요즘 말하는 T’이다. 이성적이고, 말도 직설적이며, 딱딱하고 차갑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그렇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상대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과 말을 할 때 표정이나 제스처, 억양, 말투, 분위기 등을 많이 신경 쓴다. 혹시라도 나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을까봐. 누군가가 이런 글을 쓴 것을 보았다. ‘T’여서 가장 안 좋은 것 세 가지. ‘자식과 이야기를 나눌 때_공감력이 떨어지긴 하더라..;;’,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_왜 우는지 잘 모르겠다. 진짜 슬픈 걸 봐도 이해가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글을 쓸 때_라고 하는데.. 이건 진짜.. 감성적인 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저 현실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에는 어쩌면 잘 들어주는 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_실상 그렇지는 않지만 공감력은 떨어지니.. 진짜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좋은 질문은 잘 듣는 데서 출발한다.

판단을 내려놓아야만 상대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오며, 질문은 결국 경청에서 비롯된다.

 

분명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렇기에 내가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에는 관심이 없는 분야이거나 주제라면 듣는 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려기보다는 조언을 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내가 이 말에 무어라고 답을 해줘야 할까?’하며 시험을 보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그저 침묵이라는 이름하에 그저 기다리고 나의 생각을 멈추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AI는 정보를 정확히 전하지만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그래서 책GPT와의 대화와 사람과의 대화는 다르다.

진짜 질문은 인간의 몫이다.

 

아이들이 가끔 집에 있는 기계(?)와 대화를 나누며 놀기도 한다. 무엇이 재미있는지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로봇이 하는 말에 똑똑하다며 감탄도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감정에 관한 질문을 할 때면 언제나 다시 한 번 이야기해 주세요.”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온다. 역시 기계들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는 정확하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람과의 마음을 나누는 일에는 역시 서툴고 어렵다. 이해가 되지 않고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나처럼 도 안 될뿐더러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하는 것은 역시나 사람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감정표현을 하는 것에 연습을 많이 해서 대화의 기술을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그 말 한마디로 타인과의 관계를 다시 재정립하고 나의 삶도 성장시키는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언제나 대화라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매일은 새로운 질문으로 나와 대화를 시작하고, 더 나아가 상대방과의 관계도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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