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 ㅣ 동녘 어린이교양
김고은 지음, 킹아이 그림 / 동녘주니어 / 2025년 9월

#도서협찬 #아름다운한자가치사전

나는 한글을 무척이나 사랑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글을 알려면 한자를 알아야 한다. 즉, 한자를 배운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글의 80%(어디에서는 70%~75%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중요도는 높으니까) 정도는 한자어라고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쓰기도 어렵고 막상 한자로 보여주는 것이 없으니 왜 배워야하는지 이해를 못한다. 그러다가도 교과수업 때나 책을 읽을 때, 그리고 문제집을 풀 때마다 어려운 어휘가 나오면 엄청 헤맨다. 알고 보면 모두가 한자어이다. 한자의 음과 뜻을 알면 그 어휘를 풀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를 공부하지 않았기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막상 한자 책, 한자문제집, 한자교재, 한자와 관련된 것들을 들이밀면 무척이나 지루해하고 짜증부터 낸다. 그렇기에 이번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은 아이들에게 좀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많이 애쓴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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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전과는 다르게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로 인해 sns같은 걸로 소통을 하다 보니 인간관계가 점점 어색하고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공동체 활동보다는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편하고, 누군가와의 만남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힘들다. 학생들도 전화보다는 문자가 편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언제나 단답형이다. 그러다보니 소통의 부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러한 상황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팍팍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학업에 대한 성취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이럴 때 가장 활용하기 좋은 것이 바로 <논어>이다. 가르침을 베풀었던 공자와 그 제자들, 그들이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지혜. 그것을 한자와 함께 엮어 보았다. <논어>에 나오는 한자어 중 지금까지도 여전히 의미있고, 지혜를 나눌 수 있는 한자들이 많이 있다. 그 중 40자를 꼽아 ‘관계’에 관한 지혜로 나와 이웃 그리고 사회와 우주로 관계를 어떻게 맺고, 이해해야하는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그리고 ‘가치’에 관한 지혜이다. 이는 세상 어떤 것이든 가치 없는 것이 없고, ‘나’라는 자신부터 우주 모든 만물까지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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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논어>와 <한자>가 만나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이 탄생하였다!!

한자의 음과 뜻을 읽고, 이 한자가 쓰이는 다양한 상황들을 만화로 함께 읽어 본다.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에는 짧은 만화형식만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만화로 설명할 수 없는, 배울 수 없는 부분들은 한 페이지 정도의 글로 정리하였다. 이 한자는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한자가 품은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한자 단어의 뜻과 예문을 제대로 배우면서 이해를 시키고, 배운 한자에 대한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내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 한 권에 모두 담겨져 있다.

<논어>의 삶의 지혜와 그 안의 한자어에 담긴 가치.

이 두 마리의 물고기를 놓치지 말고 잘 잡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