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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六月 ㅣ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윤동주 외 지음, 에드워드 호퍼 그림 / 저녁달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이파리를흔드는저녁바람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은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시리즈로
열두 달 중 6월을 그린 시.
하루 한 편의 시. 그리고 시와 어울리는 명화로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우리가 언제 시를 읽었던가.
소설이나 에세이, 자기계발서 같은 도서들은 마음만 먹음 그냥 있는 자리에서 한 권 둑닥 읽기도 하고
짬짬이, 조금씩 읽기에도 부담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생각하며 읽는 부분보다는 즐거움과 재미 또는 배움의 의미가 더 많아서 일까?
하지만 시를 읽을 때면 마음을 가다듬거나 정돈해야할 것만 같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읽어야만 할 것 같다.
주변의 한 줄기 빛도 허용해서는 안 되고, 소음 하나라도 들리면 다시 책을 접고야 마는.
그냥 그런 것이 시집인 것 같다.
그런 작은 마음의 여유 한 자락이 내가 시를 읽게 만들었다.
여름을 주제로 윤동주, 한용운, 백석 등 시인 총 18명의 시를 이 책 한 권에 모아,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잔잔하고 고요한 일상 속에서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특유의 분위기로 그려 내었다. 그렇기의 그의 그림과 시로 6월인 초여름의 분위기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