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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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남편들에게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고도 싶었다.

어쩌면 그들도 이런 말을 아내들에게 듣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힘들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발버둥 치더라도 살아가려고 하지 않았을까.

지친 삶 속에서 울고 싶어도 아내와 자식들 생각으로 하늘 보며 눈물을 훔치지 않았을까.

그들은 세상의 잣대로 남자라고 하지만

엄연히 사람이니까 말이다. 


『요즘 남편이 수상하다』


매일 야근에 회식에 늦게 오던 남편이 이제는 칼퇴근에 같이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안하던 설거지에 분리수거까지 한다.

나에게 무언가 잘못한 걸까.

그런데 어느 날 정장 바지 주머니에서 영화표가 나왔다.

그것도 낮에 본.. 영화표 여러 장.

그럼.. 바람일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네 남편들은 분명 퇴직이라는 것을 할 것이다.

그것이 이를지 늦을지는 누구도 모른다.

어쩌면 일을 그만두고 방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나의 남편이고 내 아이의 아빠이다.

우리는 가족이다.

그러니 서로 믿고 아끼며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무언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서로 살아가기에 바빠진다.

아이들은 갈 곳을 잃어 버린다.

남편은 설 곳이 없어 진다.

아내는 사랑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 그렇게 살지 말자.

모두가 행복하게 살자.

그렇게 살자.

부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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