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과 인간. 이들의 관계는 어떠할까?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신이 인간을 사랑하여 그들의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살아갈까, 아니면 인간이 신을 맹목적으로 믿어 그들을 떠받들면서 살아갈까.
신은 인간을 우습게보며 마음대로 주무르는 준재일까, 인간은 신을 무시하며 자신들의 힘으로만 살아가려고만 하는 존재일까.
그렇기에 이들의 관계가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싶다. 서로의 맹목적인 믿음이 깨진 것은 어떤 사건에 의해서일까.
신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려고 노력하지만 인간들의 마음속에 이미 자리잡은 불신의 씨앗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신들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지 않은 것이 이런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신 또한 마음을 가졌기에 그들도 욕망이라는 것을 품고 있을 것이고, 인간의 욕심도 끝이 없기에 서로가 부딪힌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재며 이용하기에 바쁘기도 하다. 그리고 속임수를 쓰기도 한다. 그러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은 인간에게 벌을 준다. 인간은 그렇기에 그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이 반복되어진다.
그런 뒤엉킴 속에서 우리는 공존하면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