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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 ㅣ 꽃과 자수 시리즈 2
염경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둘째가 뱃속에서 무럭무럭 꼬물꼬물 커가는 요즘..
슬슬 아기용품 준비도 하면서 배넷 저고리며 속싸개며
만들어야 할
것들이 하나 둘 생각나더라고요.
아이의 몸에 닿을 것들에 예쁘게 꽃수를 놓아주고 싶어서
자수 책 여러 가지를 알아보다가 입체자수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실로 한 땀 한 땀 새겨서 그리고 색을 채워가며 그리는 자수를
어떻게 입체적으로 표현할까 의아해하던 참에
중앙북스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 책 선물을
받았답니다.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 표지에요.
풍성하고 포근한 수국 자수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꽃을 수놓고 흐뭇하고, 열매를 수놓고 무엇을 드릴까 생각한다는
실과 바늘로 엮어낸 꽃, 나무, 열매를 결실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시작하는 글이 따뜻하게 가슴에 와 닿네요~
처음엔 입체자수를 놓기 위한 각종 자수실,
자수바늘 등 재료가 소개가 나와 있어요.
자수실은 명주실이나 십자수 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를 통해
도톰하고 포근한 질감의 린넨사와 모사도 알게 되었네요.
밑그림 그리는 법, 실 겹 정하고 매듭짓는 법, 손질법,
세탁법 등도
기본적인 것까지 꼼꼼하게 일러주고 있어서 저 같은 초보자들도 맘
편하게 도전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자수 기법을 하나씩 익힐 수 있어요.
기본적인 러닝스티치, 아웃라인스티치, 백스티치, 레이지데이지스티치,
프렌치넛스티치, 새틴스티치..
그리고 우븐피콧스티치, 캐스트온스티치, 버튼홀스티치 법이 소개되어
있고요.
초롱꽃, 딸기, 엉겅퀴, 바구니, 사과, 도토리 등을 입체적으로
수놓은 것을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를 통해 처음 보았는데 이렇게
예쁠 수가!!
당장 따라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완성된 작품 사진과 함께 예쁜 문구들, 그리고 이용된 재료와
자수 기법
‘꽃에게 말을 걸다’, ‘나무에게 배우다’, ‘열매로 여물다’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서 소개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인가
봐요.
제가 마음에 들었던 자수 작품들 소개해 드릴게요.
젤 먼저, 청초한 물빛을 담은
귀여운 물망초 저희 친정 엄마가 참 좋아하는 꽃인데요~
연습 많이 해서 엄마께 선물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따뜻한 주황빛의 메리골드 입체자수도 자수틀에
놓여져 있을 뿐인데도
참 예뻐서 저도 하나 만들어 방에
액자처럼 걸어놓고 싶어지네요.
어릴 때 초여름 산으로 가면 맛볼 수 있었던 산딸기도
이렇게 예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저는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 딸에게 산딸기
반지 만들어주었어요~
각 주제의 자수 작품 소개 뒤에는 친절한 도안이 있어서
쉽게 밑그림을 따라 그리고, 각 위치에 맞는 자수 기법을 이용하여
자수를 놓을 수 있어요.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에
소개된 입체자수를 활용하여
이렇게 다양한 소품도 만들 수가 있어요.
귀여운 보닛, 사랑스러운 팔찌와 목걸이, 포근한 덧신 등등 하나같이
탐나는 소품들이에요.
목구슬 감기를 이용하여 포도, 사과, 도토리 등 여러 가지 열매를
만들 수 있는데요~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이 색 저 색 아무거나 다 감아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제감 만든 정체 모를 과일과 산딸기 반지에요~
실도 십자수 실이고 처음 수놓고 만든 거라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저희 아이는 귀엽고 예쁘다고 엄청!! 좋아하네요.
저는 십자수 실을 이용하였는데,
책에 소개된 린넨사나 모사를 이용하여 만들면
더욱 폭신하고
자연스러운 질감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저에겐 생소한 재료라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 궁금해하던 참에 책을
다시 살펴보니
자수 재료는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의 저자이신
염경숙님의 소금빛자수블로그에서도 판매된다고 하네요.
이참에 블로그 가서 다른 자수 작품도 구경하려고 하네요^^*
재료 구입해서 아기 소품도 미리미리 예쁘게 꾸며줘야겠어요~
이렇게 <입체자수 꽃 나무 열매> 서평 마치고요.
예쁜 자수책 만들어주신 중앙북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