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어린이 손바느질 (스프링) - 꼬물꼬물 손끝 놀이 어린이 손바느질
김리경 지음, 고향희 그림 / 미세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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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느질을 할 때면 꼭 옆에 와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나서는 아이..

하지만 뾰족한 바늘이 위험하단 생각 때문에 

아이에게 한 번도 바늘과 천을 쥐여줘 본 적이 없었어요.

저희 아이가 올해로 여섯 살, 그래서 제가 여섯 살이었을 때를 떠올려보니

저 역시 친정엄마가 바느질 할 때 그 옆에 꼭 붙어서

 “나도 한 번 꿰매 보고 싶다.”면서  엄마를 꽤 귀찮게 했었네요.

 

저의 어릴 적을 떠올려보니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처럼 유아나 아동을 위한 바느질 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미세기에서 나온 <처음 하는 어린이 손바느질>이란 책을 만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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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손바느질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처음 하는 어린이 손바느질>에는 책뿐만 아니라 

펠트와 굵은 면실 등으로 이루어진  세 가지 아기자기한 소품 재료와 안전 바늘 등이 

함께 들어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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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는 바느질을 시작하기 전에 주의할 접과 도구와 재료에 대한 안내,

그리고 실과 바늘을 이용한 기본 바느질 방법, 세 가지 소품을 만드는 방법,

구멍이 뚫린 바느질 연습장 등이  실려 있어서 

바느질을 처음 하는 아이들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바느질을 배우고 스스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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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 뚫고 자르고 끼우는 등의 규칙적이고 세밀한 바느질 놀이를 

저희 아이는 처음엔 어려워하더니 곧 집중하여 열심히 연습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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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자신이 스스로 완성해나가는 작품을 보며 자신감이 커졌는지 

다 만들고 나서 만족감이 가득한 미소를 짓더니 

저에겐 가방을 남편에겐 팔찌를 선물해 주었답니다.

첫번째 작품, ​원래는 '알록달록 우정 팔찌'이지만 '애정 가득 부녀 팔찌'가 된 팔찌에요.

​제일 처음으로 만든 이 팔짜는 자기 손목에 끼워보더니

"아빠에게 더 어울릴 것 같아."하며 아빠에게 손수 끼워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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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로 만든 '곰돌이 손인형'이에요~

귀여운 곰돌이 얼굴 앞뒤판을 연결하여 바느질하고 눈, 코, 입, 귀 등을 붙여주면

동글동글 귀여운 곰돌이 손인형이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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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선물 받은 '편리한 손가방'~

아이에게 왜 아빠 선물만 있고 엄마 선물은 없느냐고 불평을 하자

그럼 엄마에겐 가방을 만들어 주겠대요.

하지만 반강제로 받은 선물이라 반납했어요 ㅎㅎ

단추도 달아줘야 하고 끈도 달아줘야 하는 가방 만들기..

하지만 세 번째로 만든 작품인 만큼 매듭도 잘 짓고

바늘이 들어가는 위치도 헷갈려 하지도 않고   

속도도 훨씬 빨라져서 무척 놀라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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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소근육과 두뇌를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나누는 즐거움을 깨닫는 딸을 보며 저도 참 흐뭇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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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느질 할때마다 자기도 바느질이 하고 싶었던 저희 아이

<처음 하는 어린이 손바느질>을 통해 소원 성취하였어요.

무조건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던 바느질을

안전한 플라스틱 바늘과 처음에 바느질하기 편리한 펠트 등을 이용한다면

어린 아이라도 충분히 가능한 취미활동이란 것을 알았네요 ^^*

 

바느질이 유아의 소근육발달과 두되발달, 자신감 형성, 나눔의 기쁨 등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활동이란 것을 알게 해준 책 <처음 하는 어린이 손바느질>을

만들어주신 미세기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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