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농업 - 먹거리와 농업을 통해 본 현대 문명의 그림자
후지하라 다쓰시 지음, 최연희 옮김 / 따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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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농약, 화학비료, 품종개량 기술. 현대 농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농업 외부의 이러한 요소들이 얼마나 현대화된 전쟁과 관련되고 닮아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현대농업을 비판, 이를 통해 사회시스템 속에서 ‘먹는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나아가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책! 일독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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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게 철학하기 - 철학자가 나이 드는 법
아즈마 히로키 지음, 안천 옮김 / 북노마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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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화에 대한 글에서 저자에 대한 오해를 조금은 해소했다(난 정보사회론에 대한 관심에서 아즈마 히로키에 입문함). 그 점에서는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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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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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에리봉은 자신의 블로그에 부르디외와 나누었던 대화를 올린 적이 있다. 이 대화는 부르디외가 한창 『자기분석에 대한 초고』를 쓰던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부르디외가 감히 하지 못했던 시도를 결국 그의 친구이자 제자인 디디에 에리봉이 해냈다..

에리봉: 그 자서전을 최대한 멀리 밀어 붙이시길 바랍니다.


부르디외: 그렇게는 못하겠어... 나는 차마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어... 내 동료들이 뭐라고 하겠어... 당신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비웃을지 잘 알잖아... 난 작가가 아니야... 난 장 주네(Jean Genet)가 아니야.


에리봉: 그렇게 되세요... 당신은 하이데거에 관해 말할 때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Thomas Bernhard)가 되지 못했다고 못내 애석해 했잖아요. 주네가 돼서 당신에 관해 말하세요.

에리봉: 사실상 당신의 모든 저작은 당신 자신에 대한 사회학이자 인류학으로 읽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부르디외: 그래, 당신 말이 맞아. 어떤 면에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사회학과 인류학을 한 것뿐일지도 모르지.

대화 내용은 역자의 글, 부르디외와의 가상 인터뷰(http://www.daesan.or.kr/webzine/sub.html?uid=2904)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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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문화의 원형 - 향토중국
페이샤오퉁 지음, 장영석 옮김 / 비봉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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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가 많은 용어들을 그냥 한자로 표기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별점 두 개를 뺌. 중국과 우리나라는 한자 조어방식도 다르고, 서구학문의 개념번역어는 우리나라도 나름의 역사성이 있는 건데 중국어를 그대로 한자로 표기함. 약간의 부정확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95년 일조각 번역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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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발견 - 메이킹 오브 공부의 철학
지바 마사야 지음, 박제이 옮김 / 책세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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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공부의 철학‘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는 책. 이처럼 ‘공부의 철학‘ 탄생기를 통해 구체적인 글쓰기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부분도 물론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기 나름의 메타게임‘을 만들기 위해 교양 공부(장르 횡단적인 공부)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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