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딱 조선시대 왕권을 지키고, 뺏으려고했던 그들이 떠올랐는데, 로맨스와 궁중혈투가 적절하게 가미된 느낌이라서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알파타르트

 

"

『재혼 황후』는 네이버 베스트리그부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정식연재로 승격된 2019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승격과 동시에 단숨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각 화마다 소설 속 주인공인 하인리와 나비에의 재혼을 요청하는 댓글들로 도배가 되었다.

기존 로맨스판타지 소설에서 공식처럼 사용되던 신분 상승 클리셰와는 달리, 정식 황후임에도 불구하고 노예 출신의 내연녀와의 대립하는 설정을 사용하여, 이후 다른 작품들에도 비슷한 설정이 등장하는 등 로맨스판타지 소설 경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

 

언젠가 본 적 있는 표지와 제목,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웹툰으로도 제작되었을만큼 화제의 소설이라고. 1권부터 차례대로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등장인물간 관계를 대충 살펴보고서 2권부터 읽게 되었다.

 

황제 소비에슈, 태어난 이래로 황후로 예정되어 자라난 나비에, 노예출신이지만 도망나와 황제의 정부가 된 라스타, 서왕국의 왕자로 나비에의 재혼자가 되는 하인리. 소설은 나비에의 이혼과 재혼 요구로 시작된다. 1권 줄거리부터 심상치 않다. 이혼을 하기 전 이야기부터 라스타의 등장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어 <재혼 황후> 2권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선물받은 사랑의 묘약을 먹은 카프멘 대공이 나비에에게 반해버리면서 시작된다. 신년제 참석차 왔던 서왕국 왕자 하인리는 형님이 위태롭단 소식을 듣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노예라는 출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황후가 되기로 결심한 라스타와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한 황제 소비에슈는 황후와 가짜 이혼을 하기로 한다. 나비에는 이혼 소식으로 충격에 빠지는데...

 

 

소설에는 꽤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각 자신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혈전을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찌 전개될지 궁금하다. 책을 읽으면서 딱 조선시대 왕권을 지키고, 뺏으려고했던 그들이 떠올랐는데, 로맨스와 궁중혈투가 적절하게 가미된 느낌이라서 흥미진진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 푸른숲 새싹 도서관 29
에타 카너 지음, 제나 피에초타 그림, 명혜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지은이 에타카너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는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더운 여름이 오면 뼛속까지 차가워지는 스무디를 마신다고 해요.

 

그린이 제나 피에초타

생생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무더운 여름날에는 수영을 하며 더위를 피한다지요.

 

 

지난 번에 읽었던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가 동물 친구들의 겨울나기 버젼이었다면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는 동물 친구들의 여름나기 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14가지의 질문을 담고 있다. 동물들이 무덥고 땀 나는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에 관한 질문들인데, 식상하지 않은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용 자체가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성인인 내가 읽어도 '아, 동물들이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깨달아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다.

 

 

 

 

#도마뱀은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을까요? 아니요!

예전에 봤던 다큐에서 사막에 사는 도마뱀이 앞발과 뒷발을 번갈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도마뱀의 몸짓이 꽤 방정맞아(?) 보여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인데, 그것들이 뜨겁게 달구어진 모래에서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었다니... 그저 신기방기하다. 펄쩍펄쩍 뛰게되면 뜨거운 모래에 발이 닿는 시간이 줄고, 발밑으로 바람이 통해서 잠깐이나마 열기를 식힐 수 있단다. 아... 똑똑한 도마뱀들.

 

 

#악어도 선글라스를 쓸까요? 아니요!

강한 햇빛을 맨눈으로 바라보는 건 누구라도 좋지 않은데, 악어는 선글라스가 필요없다. 이유는 위아래로 길쭉한 '세로동공'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둥근 동공보다 빛을 훨씬 더 큰 범위로 민감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다. 물체의 위아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어두운 밤이어도 물체를 잘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 고양이들도 '세로동공'의 소유자들이다... 종종 바삐 날아다녀서 쫓기도 힘든 벌레를 거뜬히 잡아주기도 한다.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를 읽으며 동물 좋아하는 정남매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을 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꽤 의미있게 보낸 것 같다. 또 '세로동공'을 시작으로 함께 사는 고양이들의 신체적 특징도 이야기 해봤다. 재잘재잘, 한번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 않아서 문제지만 책은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화두를 던져준다. 때마침 무더운 여름인 이 때에 아이들과 시간 보내며 읽기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 치열하고 찬란했던 그 날
은상 지음 / 빚은책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상 지음

영화계, 게임계 등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지금은 스토리가 있는 책을 만들고 쓴다.

 

 

1989년 7월 28일, 오토바이를 훔치다 걸린 석영은 아버지의 명령으로 2박3일간 '올바른 정치관 확립을 위한 청소년 정치 캠프'에 참여한다. 같이 갈 친구가 한 명 있다는 소식에 조금 안심했지만 학교에서 미친놈이라 불리는 상훈이가 유일한 일행이라는 걸 알게된 석영은 또 다시 좌절한다.

 

이 캠프는 국회의장 노영걸의 보좌관 이현재가 기획한 것으로 취지는 정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십대에게 올바른 정치관을 심어주자는 것이었지만 이면엔 다음 대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십대를 대상으로 미리 선거 운동을 하자는 목적이 있었다. 석영은 식당에서 유일하게 아는 상훈과 점심을 함께 먹는데, 상훈은 조별 회의에서 말 한마디 안해도 자신이 조장으로 뽑히게 되는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겠다고 말한다.

 

"인간의 행동도 그럴지 모른다 말이야.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도 행동을 조종하는 것은 결국 기생충이나 작은 바이러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안 해봤어? p.25 중에서."

 

석영은 국회의장 노영걸의 딸 유선과 한 조가 되고, 함께 음료수를 사러 휴게실에 갔다가 상훈과 다시 만난다. 상훈은 그가 말한대로 조장이 되어있었지만, 함께 있는 조원 열 명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눈은 충혈되어 있고, 걷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마치 좀비처럼. 유선의 부탁으로 상훈을 다시 찾은 이들은 상훈이 만든 파란캡슐의 비밀을 알게 되고, 유선은 캡슐 열 개를 받아온다. 이를 사전 연설하고 다니는 쌍둥이 오빠 충걸에게 먹여보려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충걸의 친구인 효상에게 빼앗긴다. 효상은 이 캡슐을 단순 설사약이라 생각하고, 캠프에서 아이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식당 물통에 넣는 장난을 친다. 물을 먹은 아이들이 이상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 캠프장에서는 좀비사태가 벌어지는데...

 

부산행과 킹덤을 비롯해 좀비소설까지, 한참을 좀비시리즈에 빠져지냈다. 사랑하는 가족이었고, 동료였던 이들이 물고, 물리며 좀비로 변해가는 혼란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급박한 전개가 스릴있어서 즐겨 보았던 것 같다.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는 학원물과 좀비물이 합쳐진 느낌이 강한 책이었다. 정치캠프에서 힘을 가진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과 섞여 '정치'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사회의 모습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또 좀비로 변한 친구가 당장 자신을 물어뜯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독되었을 때, 다쳐있지 않길 바라는 유선의 모습에서 인간의 따뜻하고, 순수한 내면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김금숙 만화
김금숙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두번 째 읽을 때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 가냘픈 생명들이 의지할 곳 없이 매 순간을 버텨내고 있는 모습이란... 마음이 너무 아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