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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선 2달이면 낫습니다
김수남 지음 / HK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토피 관련 책이 출간되는 걸 보면 궁금한 마음이 먼저 생긴다. <아토피 건선 2달이면 낫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내가 어린시절엔 '아토피'라는 단어도 모르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것으로 오랜시간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내게는 무척 관심있는 소재 가 되었다. 지금은 아토피로부터 독립했지만 내심 '완벽하게 독립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불안도 남아있기에 좀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아토피를 앓게 된 저자 역시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아토피를 치유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그는 한국식품연구원 이영철 박사를 찾아가서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을 연구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600종의 식물을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연구를 기반으로 알게 된 식물의 항균력과 미백 작용을 제품에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세상, 자연에는 인간의 지혜로 감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놀라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자연에서 답을 찾아 아토피를 낫게 되었습니다.
p110 중에서
나의 아토피는 성인이 되면서 잠잠해졌는데, 팔 접히는 부분과 목 뒤는 착색이 되어서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뻘겋게 달아오르고 각질이 가득한 나의 모습은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왔었고 그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을 매번 복용하며 지난 시간을 보냈었다. 겪고 보니 <아토피 건선 2달이면 낫습니다>라는 저자의 말들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토피에 취약한 몸을 가진 이들이라면 먹는 것부터 조심하는게 맞는 것 같다. 나는 현재에도 인스턴트를 연속으로 먹고, 물과 기온이 안 맞는 곳에 가거나 피부에 닿는 옷감이나 털이 안 맞으면 바로 콧물이 흐르거나 두드러기가 나는 알러지 체질이기에 계속해서 나와 맞지 않는 환경에 노출이 되면 아토피 또한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안다. 90년대에는 아토피를 고려한 제품도 거의 없었고, 제대로 된 정보도 없어서 무지한 채로 헤맸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좋은 정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의사도 아니거니와 그의 경험이나 제품이 모두에게 맞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나 또한 아토피를 경험한 사람이고, 경험했던 부분이 있기에 꽤나 유용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부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