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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어야 하는 X
정명섭 지음 / 빚은책들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정명섭 작가님의 새로운 장편소설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스릴러,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에는 학원 범죄 타임루프물에 도전하는 그를 본다. 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매일 죽어야 하는 X>를 펼쳐보기로 했다.
첫 장면에서 주인공 동현은 칼에 찔린 아랫 배의 통증을 느끼며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죽는다! 이후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눈을 뜨게 되는데, 화장을 한 남자 아이가 동현을 깨우며 일어나라고 쏘아붙인다.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고 왜 왔는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어젯밤 일과 감각은 생생하기만 하다. 그 때 선글라스를 쓴 미친개가 나타나 교문 옆 축구 골대까지 선착순으로 들어올 것을 명령한다. 동현은 가려워서 오른쪽 팔을 긁다가 일곱 개의 별이 띄엄띄엄 새겨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게다가 제일 오른쪽에 있는 별은 희미하게 지워진 상태이다. 바른 학교에서 강연을 들으며 하루를 보낸 그에게 누군가 11시에 농구장에서 보자는 메시지를 남기고, 동현은 그곳에서 알 수없는 세명의 아이들에게 쫓겨 다시 칼에 찔리는데...
동현은 세 아이들에게 쫓겨 칼에 찔려 죽고, 다음날이면 멀쩡하게 눈을 뜬 뒤엔 매일 같은 날을 되풀이하다가 죽는 일을 반복한다. 그럴 때마다 오른 팔뚝에 새겨진 일곱 개의 별 모양 문신이 하나씩 희미해진다는 규칙을 발견한다. 이유도 모른 채 매일 밤 고통 속에서 죽는 일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책을 반쯤 읽어내려가는 동안에도 동현이 왜 매일밤 죽임을 당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해진다. 또한 동현이 자신에게 반복되는 죽음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것들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으며 사건의 속도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