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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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나 자신을 떠올리며 '뜨끔' 했었더랬다.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나같은 이들에게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라는 호기심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한 책을 보고서 딸이 묻는다. "엄마, 이 책 나 읽으라고 산거야?" 내심 웃음이 나왔지만 너한테 필요한 책인 것같으니 같이 읽어보자고 했다. 제목만으로도 여러 사람들을 뜨끔하게 만든 책이라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책은 1 생각바꾸기, 2 방법 바꾸기, 3 행동 바꾸기 등 3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미루는 습관이 있는 십대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한다.


생각은 형체가 없는 슬라임이야.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 생각이 부정적인 곳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지 마.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오는 게 필요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워하는지를 떠올려 보는 거야.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지금보다 더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뀔거야.

p.17-19 중에서.


어려운 용어나 개념보다는 십대 때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 보다 쉽게 설명하고, 또 긍정적인 방법들도 제시한다. 책을 읽고 있으니 십대 때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고민인 일들로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좌절하거나 분노할 때가 있는데... 가끔은 고민을 잠시 쉬는 것도 정말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올해로 분명한(?) 사춘기에 접어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 변화가 있는 딸의 모습을 볼 때면 이해가 안된다면서 같이 화낼 때가 있는데 조금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며 대화할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는 아이와 함께 대화를 시작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없는 분량에 구어체 표현들을 사용하여 이해하기 쉬운 책이다. 내가 나를 응원하고, 나를 위해 함쓸 때 비로소 온 우주와 세상이 나를 돕게 되는 법이니 나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글귀를 딸에게 꼭 전해줘야겠다.


자기 안에 있는 가능성과 열정을 누군가가 발견해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도전해 보는 거야.그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삶이 개척될 수가 있어.

p.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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