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학교>는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가 확정된 이후에 출간된 첫 이야기라고 한다. 성인이 된 이후로 동화책을 읽을 일이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난 뒤부터는 종종 읽고 있다. 동화책 속 따스한 그림들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또 그러면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곤하여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용도가 아니더라도 동화책을 알부러 펼쳐보기 시작했다. <런던이의 마법학교>는 표지부터 시선을 끈다. 앞니 두개가 빠진 채 미소짓고 있는 런던이의 표정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은 런던이의 세 가지 꿈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꿈은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던 런던이를 북극곰이 구하러 오면서 시작된다. 북극에서 북극곰은 런던이에게 자신의 아들인 해피에게 힘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런던이는 이를 들어주기로 한다. 해피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겁이 나서 혼자있게 된 이후로 친구가 한 명도 없다. 모두 그를 놀리기만 할 뿐이다. 런던이는 해피에게 자신도 겪었던 일임을 말하며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어렵다는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해피는 학교에서 열리는 미로 대회에 런던이와 함께 출전하기로 한다. 끝까지 도전해보자는 런던이의 말에 용기를 얻은 북극곰은 미로게임의 관문을 하나, 둘씩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