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에 책 속에서 전문 용어가 등장할 때에는 낯설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유의 음악이 주는 매력에 대해서 정밀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놀라웠으며 책을 읽다보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편의 시같은 가사와 멜로디,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가성, '뻔하지 않게' 설계하는 참신한 주제, 최고 수준의 마이크 활용술, '나눔'의 미덕 실천까지...... 자신의 성공을 타인과 나눌 줄 아는 모습이 좋아서 더 좋았다.
음악을 통해 그녀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었고, 연예인이기 이전에 배울 점이 많은 꽤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번지르한 겉모습 보다 꽉 찬 내면이 더욱 매력적인 아이유... 앞으로도 그녀의 음악과 연기는 계속해서 듣고, 들여다보고 싶을 것 같다. 아이유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었는데, 지나쳤던 가사들이 더욱 와닿는다. 그녀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꾸준히 대중 앞에 서주길 바란다. <아이유를 읽는 시간>은 아이유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선물같은 존재가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