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멘토 - 돈이 보이는 명품 코칭
정미경.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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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보험설계사와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진 평범한 한국 사람들이다. 심지어 이들은 자신의 직업은 사기를 치거나 보험을 권유할 것 같아 왠지 피하고 싶고 가까이 하기에 꺼려지는 직업군이라 밝힌다. 이러한 직업으로 어떻게 업계 1위에 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건지 궁금했다.

 

책은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두 저자의 에피소드와 생각을 담고 있다. 오두환 저자는 자신을 현재 20여 개에 달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130억 원대의 자산가로 소개한다. 그의 아버지는 잦은 사업 실패로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하며 무엇이든 조금씩 잘하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날 자동차 판금 도장 일을 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무점포로 봉고차에 현수막 하나 달고, 자동차 외형을 복원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저자는 아버지 어떻게든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초짜 마케터가 되기로 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먼저, 단점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과 아버지의 '차이'를 찾아 아버지의 남들보다 나은 부분을 강조하며 홍보물에는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할 이야기를 덧붙였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봉고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생계형 마케팅을 시작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한 그는, 오랫동안 마케팅 전략과 광고를 연구하고 개발해 수많은 개인과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남들보다 많이 잘 살고 싶었던 저자는 교사의 꿈을 포기하고, 기자 일을 하다가 제대로 된 광고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신문사도 과감하게 포기한다. 처음 입사할 때는 자신을 포함해서 직원이 4명뿐인 회사의 새내기 막내에 불과했지만 2년 후인 지금은 100여명의 직원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작은 일에도 망설이며 추춤하는 나를 볼 때가 많아서 속상했는데, 그의 추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부럽기도 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돌파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한다는 저자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또다른 저자인 정미경님은 연봉이 10억대인 보험설계사이다. 보험설계사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계속 되는 가입 권유로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험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하고, 연구하여 고객의 상황에 맞게 권유하여 신뢰를 형성하고, 쌓아나가는 과정이 놀랍다.

 

삶을 사는 것에 정답은 없고,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지만 수완이 좋은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사업이나 재테크로 수입을 창출해내는 것에 그리 뛰어난 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편이라 그저 차곡차곡 모아보자는 신조로 삶을 살고 있지만 어떨 땐 이 방법이 맞나라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저자들의 삶을 보면서 사람 간 신뢰를 바탕으로 근거있는 결정과 결단력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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