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우째쓰유?! 3 - 부부일상공감툰
욱시무스 지음 / 하늘세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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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우째쓰유?!>는 저자가 쌍둥이를 키우게 되면서 일어났던 이야기와 그들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웹툰이다. 책은 육아의 세계, 우째 휴가가다, 육아로 달라진 삶, 이웃사촌이 생기다, 쓰유도 휴가가다라는 주제로 한 부부의 일상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는데, 시작부터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다. 익살스러운 그림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그렇다고 웃기기만 하냐? 그것은 아니다. 삶의 방향성, 사람의 매력, 시간의 중요성, 사람의 마음 등을 소재로 촌철살인과 같은 메세지들도 함께 전한다.

사람의 매력이라는 것은 정말 외모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기한 일이지만, 아무리 못 생기거나 , 무서워 보이는 얼굴도 자주 보고 익숙해지만, 친숙한 생각이 들고, 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쩔 때는 상대가 잘 생겨 보이기까지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녀와 야수를 보면 주인공 벨이 야수를 처럼에 보고 무서워 공포에 떨다가도 점점 마주하다 보니 나중에 가서는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대하고, 자주 보이고, 익숙해진다면, 결국 상대에게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맘이 가는 사람에게 좀더 자주 얼굴을 보이고, 친숙하게 대해 주시면 되겠네요.

p.77 중에서.

 

글이 쉽고, 그림도 재미있어서 짧은 시간 내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쉬는 시간에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랄까? MBTI로 ENFP인 남자와 ISTJ인 여자의 결혼 생활이야기들이 어찌나 신이나는지. 실제로 ENFP인와 나와 ISTJ인 딸과의 대화는 공감의 문제로 부딪힐 때가 많은 편이다. 하물며 부부로 만난 두 남녀의 좌충우돌 결혼 생활이 재미있기도 하고, 지난 날의 어린 나와 남편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올라 기분 좋았다.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울고 웃었던 자잘하면서도 가슴 뭉클했던 순간이 떠올랐는데, 화가나거나 혹은 우울해서 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흘러 지금은 또 그런대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도 된다. 재미와 감동을 다 잡고 있는 웹툰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앞으로 이어져 나오게 될 이야기들도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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