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1 -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자성어를 찾아라! 교과서가 쉬워지는 잼공 시리즈
김성효 지음 / 리틀에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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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은 후에 아이들의 문해력과 어휘력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 아이의 읽기 실력도 비상이 걸린 건 아닐까라는 우려를 하게 된다. 초등학생인 정남매가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문해력과 어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던 중, <천방지출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1>을 만나게 되었다.

 

천년손이가 양손의 엄지를 척 내밀며 웃었다. 수아와 자래도 엄지를 척 내밀었다. 그동안 닥락궁 신선 후보생들 사이에서 늘 솔선수범(率先垂範)해 온 자래와 수아였다. 언제나 말과 행동에 모법을 보인 수아와 자래가 함께라니 평소에 공부라면 담을 쌓고 사는 천년손이에겐 천만다행(天萬多幸)이었다. 다행도 이런 다행이 없었다.

p.24 중에서.


책은 국내 45만 초등 교사들의 멘토가 개발한 스토리텔링 학습동화로 초등 교과 연계 필수 사자성어를 수록하고 있다. 꼬마 신선인 천년손이와 용왕의 여덟 번째 아들인 자래, 마지막 남은 구미호족인 수아가 깨달음의 두루마리를 들고 사자성어를 찾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악당 세력인 검은 매화단이 그들의 뒤를 쫓는 부분에서는 읽는 이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고, 긴장감을 더한다. 또 등장인물들이 인간 세상에 흩어진 사자성어를 모으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자성어를 만나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이어질 이야기들을 상상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책을 읽은 후에 알게된 사자성어를 셍활에서 적용하고, 활용해보려는 모습이 기특하다. 학습 판타지나 학습 만화는 책을 만들게 된 취지나 의도는 유익하지만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지 못해서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1>은 어느 정도 성공한 듯 하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겐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책이니. 평소에 자주 쓰지 않아서 낯선 사자성어를 아이들이 조금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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