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뭐 될까? - 병관이의 진로 탐색
고대영 지음, 한지선 그림 / 길벗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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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라는 일관된 꿈을 갖고 있지만 그 꿈을 장래 희망이라고 해도 될지 자신이 없는 병관이, 3학년 때부터 쭉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던 이언이 그리고 '속기사'가 되고 싶었던 민호. 이들 셋은 5학년이 되면서 친해진 사이다. 담임 선생님은 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써오라는 숙제를 내준다. 자기소개 시간이 되자 긴장해서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 병관이는 자신의 발표 차례가 되자 준비해 온 자기소개서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안녕, 내 이름은 고병관이야.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랑 나, 이렇게 넷이고, 달빛마을에 살고 있어. 내 꿈은 프로 스케이트보더가 되는거야.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고, 미국에 가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 p.40 중에서.

친구들은 모두 집중해서 잘 들어주었고, 스케이트보드를 그만둘 생각도 하고 있었던 병관이는 반 친구들이 박수까지 쳐 주자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반 친구들과 모둠 활동으로 나의 장단점을 말하는 자존감 수업으로 나에 대해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진로 상담가의 강연을 통해 ‘장래 희망’이란 무엇인지, 어떠한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좋은지 배우며, 평소 궁금했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도 해소한. 무엇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평소 관심 있는 직업과 내 성향과 맞는 직업이 하는 일을 실제로 해 보며, 평상시 내가 생각했던 직업의 일과 실제로 하는 일 등의 차이점을 알아보면서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병관이는 ‘평범한 아빠’가 되고 싶은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은 물론,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찾지는 못했지만 더 이상 초조해하지 않고 천천히 찾아나가면 된다는 위안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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