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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물리이야기 ㅣ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4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리듬문고 / 2023년 4월
평점 :

살아오면서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수학 또다른 하나는 물리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딸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물리에 관해 이야기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때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표와 그래프, 알 수 없는 공식과 기호. 단순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물리는 내게 미지의 세계에 살고있는 존재 같은 대상이다. <청소년을 위한 물리이야기>는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복잡한 생각은 접어두고 기초부터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으며 물리를 아주 단 시간에 정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책은 1장 물체의 운동과 힘의 법칙, 2장 일, 열, 에너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3장 우리 주변의 파동과 소리의 성질을 알아보자, 4장 전기의 정체와 작용을 알자, 5장 에너지의 종류와 이용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리가 어려운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리에서 출발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열을 쟀더니 평소보다 높다'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처음에는 이 말에서 무엇이 잘못된 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는 물리적으로 틀린 말이며 '체온을 쟀더니 평소보다 높다'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온도와 열은 비슷하지만 다른데, 온도는 뜨거움과 차가움을 나타내는 기준이며 열은 온도가 높은 물체에서 온도가 낮은 물체로 이동하는 에너지의 한 종류라고 한다. 두 가지 용어가 다른 개념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되었고, 물리를 알면 체계적이고 확장된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은 이후에도 물리는 내게 여전히 알 수 없고, 복잡한 세계에 있는 존재같지만 물리가 어렵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깨닫게 된 것 같다. 또 우리 일상에 가득한 물리학 법칙을 조금이라도 접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