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계획한 '빛과 희망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태양광 램프와 수동 세탁기를 나눠 주는 일이다. 살바도르는 17개 시에 거주하는 3,500가구를 직접 방문해 희망을 전달한다. 살바도르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무리 암울한 때일지라도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들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살바도르, 기후위기에 대한 도전>은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꺼내든 책인데, '재해'라는 단어를 보니 얼마 전에 지진이 났던 튀르케가 떠올랐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죽은 딸의 손을 잡은 채 멍한 눈빛으로 앉아있는 아버지의 처절한 모습이 자꾸만 눈 앞에 아른거려 힘들었는데, 막상 재해를 당한 이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살바도르는 재난이라는 가슴 아픈 현실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해나가는 용기있는 소년이다. 아이가 이 이야기를 읽고, 살바도르처럼 용기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