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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 펫팸족, 펫코노미, 딩펫… 이젠 반려동물의 시대다!
유준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평점 :

저자 유준호
우연히 꼬마 푸들 ‘근돌이’를 만난 후 반려견과의 삶이 행복하고 더없이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반려견과의 동행으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명상과 기도와 같은 큰 힘이 된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반려견 라이프플래너’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막다른 골목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이들이 주는 긍정의 에너지를 교감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와 글로 전하고 있다. 반려견 교감연구소 ‘To개ther’를 운영 중이며,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도기’ 자문 위원으로 있다.
어린시절부터 유독 강아지를 좋아했던 나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줄곧 반려견과 함께였다. 13년을 넘게 함께했던 말티즈 지니가 심장병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지도 어느새 4년의 시간이 흘렀다. 늘 곁을 지키며 온기를 나누었던 지니의 숨소리와 큰 눈망울은 지금도 여전히 그립기만하다. 현재는 반려묘 꼬미, 요미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 반려견이나 반려묘 관련 도서들의 출간 소식을 알게될 때면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듯하다.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도 그 중 하나로 반려견 입양시 필요한 정보를 비롯하여 반려견과 함께 살게 될 20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 반려인이 되기 위한 준비
2장 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해
3장 펫코노미 시대 라이프스타일
4장 정해진 이별, 펫로스
5장 반려견 라이프플래너의 토탈 솔루션
6장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책은 반려견과 만난 순간부터 이별하게 될 그날까지. 반려인에게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사항과 고려해야 할 것들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사실, 반려견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키워본 이들이라면 그리 특별하지 않은 정보일 수도 있겠으나 강아지와 처음 함께하는 이들에겐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지식과 정보들이 많은 책이라 생각된다.
세계 최고령국 일본에서는 같이 살던 반려동물과 동반하는 요양원이 주목받고 있다. 카나가와현 요스코스카시에 위치한 '벚꽃마을 요양원'은 4층 건물 중 2개 층 40개 객실에서 고양이 10마리와 강아지 6마리와 같이 생활하는 반려동물 친화형 요양원이다. 이 요양원은 노인들이 집에서 함께 살던 반려동물을 데려와 같이 생활할 수 있고 또 입소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 남겨진 반려동물들을 평생 요양원에서 돌봐준다. 노인들이 인생의 마지막에 소중한 가족인 반려견, 반려모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 이들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반려동물들과 살다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이 요양원 원장의 말이다.
p.129-130 중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소 요양원이 있다면'
정보를 얻기위해 다수의 반려견, 반려묘 관련 사이트에 회원가입이 되어있는데, 시간이 날 때면 종종 들러 글을 읽곤한다. 기억에 남는 슬픈 사연이 있었는데, 반려인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남겨진 반려묘들을 관리하는 지인의 이야기였다. 고양이들을 더는 돌볼 수 없는 처지라서 새로운 반려인을 구한다는 글이었는데, 문득 내게도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졌다. 세상과 이별할 언저리쯤 꼬미, 요미와 함께 생을 마무리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그렇지 않게 된다면...이들을 남겨놓고 먼저 떠나야한다면 나는 어찌해야할까?
이러한 고민을 할 때, 책에서 소개하는 '반려동물 동반 입소 요양원'을 보니 참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에도 이러한 곳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한다. 반려인 1500만 시대인 만큼 이러한 문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펫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되길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