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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8 -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 ㅣ 책 읽는 샤미 19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평점 :

저자 질 머피
194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1974년 첫 권을 출간한 <꼴찌 마녀(The Worst Witch)>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꼴찌 마녀’ 시리즈는 TV 드라마, 뮤지컬로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꼴찌 마녀 밀드레드 8권에서는 캐클학교의 여름 학기가 시작된다. 4학년인 밀드레드는 어서 이번 학기를 마치고 최고 학년인 5학년이 되고 싶다. 많이는 아니지만 5학년은 교복이 조금 다른데 4학년은 하루라도 빨리 그 교복을 입고 싶어 했다. 밀드레드는 다음해 학생 대표가 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학기를 시작하지만 곧새로운 일이 벌어진다. 별똥별에게 소원을 빌고 만나게 된 강아지 스타의 원래 주인을 알게된 것이다. 유랑 서커스를 운영하는 브릴리안틴 부부로 스타와 함께 공연을 해왔다. 강아지를 잃어버린 그들은 빙키(스타의 원래 이름)을 찾는다는 포스터를 붙였고, 이를 발견한 드루실라가 에셀에게 주었던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들은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게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브릴리안틴 부부는 빙키를 찾으러오지만 공연 이외의 시간은 좁고 답답한 철창에서 보내야하는 스타는 그들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는다. 밀드레드는 스타가 밟혀 서커스단을 찾아가고,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은 스타를 발견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찌 될까?
난 가망 없어. 하는 일마다 마지막은 엉망이 되잖아.
모드가 말했다. 꼭 그런 건 아냐. 왜냐하면 일이 잘못되어 가다가 항상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면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잖아. 네가 경연에서 수영장을 따낸 것처럼 말이야.
캐클학교의 학기가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면은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의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것과 유사한 전개방식이라 자연스레 '해리포터 시리즈'가 떠올랐다. <꼴찌 마녀 밀드레드>가 이 작품의 영감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있는데, 읽을수록 두 작품이 많이 닮아있다.
밀드레드는 스타와 만나 설렜고, 또 이별하며 슬퍼한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고, 그렇게 닥친 슬픔과 위기를 나름의 방법으로 잘 극복해나간다. 밀드레드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라 읽을수록 마음이 간다. 밀드레드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