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꼴찌 마녀 밀드레드 7 -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 ㅣ 책 읽는 샤미 1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평점 :

저자 질 머핀
194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1974년 첫 권을 출간한 <꼴찌 마녀(The Worst Witch)>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꼴찌 마녀’ 시리즈는 TV 드라마, 뮤지컬로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출간 소식이 들리자 마자 만나게 된 <꼴찌 마녀 밀드레드 7 > 밀드레드가 다니는 캐클 마법 학교는 그녀로 인해 바람잘 날이 없다. 7권에서는 어떤 일들이 생길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든다. 밀드레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희안하게 밉지 않다.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하는 일들이라면 얄미울 수도 있겠으나 순수하기 그지없는 밀드레드에 의한 사고는 웃음과 함께 따뜻한 결말을 가져온다. 늘 그렇듯 7권도 예외는 아니다.
4학년이 된 밀드레드. 그녀는 '동쪽 별관 등불지기'라는 임무를 맡게 되지만 친구들이 따뜻한 침대에서 자는 동안 새벽에 일어나 돌아다니며 촛불을 꺼야하기에 그리 기쁘지 않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에 강아지와 함께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는데, 등불지기로 첫 임무를 수행하는 날 밀드레드의 눈 앞에는 거짓말처럼 강아지가 나타난다. 작은 별 같아서 이름을 '스타'라고 지은 강아지는 학교에서 금지된 동물이었으므로 몰래 데리고 있기로 한다. 스타는 영리해서 밀드레드를 잘 따르고 빗자루 묘기도 곧잘 부린다. 한편, 에셀은 밀드레드의 뒤를 쫓다가 그녀의 캔버스 가방을 열기위해 달려 들고, 결국 등이 깨져 학교 경연에 필요한 발레 의상에 불이 붙고 만다. 스타의 존재도 들통나고, 경연 참석도 불투명해지는데...... 밀드레드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요. 빗자루 발레는 정말 멋졌어요. 나도 올빼미 깃털을 꿰매는 데 참여했고, 다른 사람만큼 공연을 기대했어요. 정말 일부러 그런건 아니에요. 너무 안타깝지만 사고였어요. 날 용서해주고, 나와 스타를 응원해 주세요. 그래 준다면 세상을 얻는 것 같은 힘이 될 거예요. 그렇지만 날 계속 미워한다 해도 이해할게요.
꼴찌마녀 밀드레드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 사실 일곱 번째쯤 되니 등장 인물들도 익숙해지고, 하나 둘 마음이 간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기분이랄까. 캐클 마법 학교가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나쁜 상황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밀드레드의 마법을 아이와 읽으며 다시 한번 느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