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회하는 아이들이 실적이 되고, 곧 돈이 되는 자본주의 논리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 하는 현실은 냉정하기 그지 없다. 주객이 전도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만다. 사실, 연우의 삶은 나의 삶과 꽤 많이 닮아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었던 간절한 꿈이 돈 앞에서 좌절되었던 경험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불쾌하고, 슬펐다. 세상의 수많은 연우와 수아가 혹독하고, 냉정한 현실 앞에서 오늘도 좌절하고 있을 것 같아 염려스럽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보다 나은 삶을 찾아야한다. 언젠가는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릴 것이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