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도 살인사건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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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자영

추리 소설 쓰는 생물 선생님. 2015년『계간 미스터리』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추리소설『교동회관 밀실 살인 사건』,『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파멸일기』,『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등을 썼습니다.

 

 

추리 소설 쓰는 생물 선생님, 윤자영 작가의 이름을 익히 들어왔던터라 언제부턴가 그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십자도 살인사건>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읽기 전부터 설레였다.

 

서창고등학교 2학년 7반 23명의 학생들과 담임교사 고민환, 부담임 교사 이지현은 우리나라 서해 최서단의 작은 섬인 십자도로 수학여행을 오게 된다. 장희종, 강태호, 박민석은 문제 학생들로 학생답지 않은 외모와 차림새를 하고 있다. 담임은 그들과 섬으로의 여행을 반대했지만 교장은 돈 많고, 학교 운영위원장인 장희종 어머니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다. 섬에 도착하자 수학여행 동안 도움을 주기로 한 십자도의 이장은 이들을 숙소로 안내했고, 필요한 것들을 설명한다.

 

수학여행 첫째 날, 인터넷도 되지 않고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십자도에서 마을 이장은 목을 맨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민선은 영재가 새벽에 깨워 등대에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고 했을 때 짜증이 났었다. 수학여행에서의 짓궃은 장난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등대 2층으로 올라가 이장 아저씨가 창문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죽은 사람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눈을 감아도 그 모습이 사라지지 않았고, 더불어 심장박동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p.96 중에서.

 

모두를 패닉 상태로 만든 이 사건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손목을 긋고, 자살한 듯한 모습으로 숨진 채 이씨 아저씨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회장 민서와 이지현 선생님은 이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범인은 밝혀질까?

 

밀실 살인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살인을 말한다. 좋아했던 추리만화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용어인 '밀실 살인',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십자도'라는 밀실에서 어떤 경로로 죽게 되었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섬뜩하면서도 스릴 넘친다. 그래서인지 금세 빠져들었고, 책도 빨리 읽히는 편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또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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