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과 글,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에 미쳐서 사냥하러 다니는 '스토리 헌터'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 그는 '나다운 꿈을 찾아가는 5가지 진로 키워드'를 통해 진로와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덕질, 오지랖, 코피티션, 시행착오, 설렘 등 5가지 키워드와 연관된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나는 십대 아이들과 만날 기회가 잦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종종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아이들을 볼 때가 있는데, 언젠부턴가 그런 아이들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른 나이에 꿈과 적성을 찾고,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몰두하고, 전진하는 모습만큼 멋진 게 또 있을까. 문제는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 모르며 딱히 관심도 없는 아이들이다. 모든 게 과정이니 조금 늦게 꿈과 적성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노력도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달리 나아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선생님이나 동네형, 오빠 혹은 삼촌처럼 다정하면서도 차분하게 이야기 해준다. 지금은 비록 어리고 평범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각자에겐 분명히 이 세상에 기여할 능력이 있고,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를 뿐이니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하라고.

또 꿈과 적성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우리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조언한다. 오지랖을 부리되 긍정적인 오지랖이 좋은 것이며 누군가를 도울 일이 생기면 마지못해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우라는 것 그리고 친구에게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준다. 이외에도 책은 조근조근 좋은 이야기들 한가득 해준다. 자라는 아이들이 삶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인상 깊은 부분은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는데, 딸과 아들이 꼭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