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숨결
박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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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상민

1992년생.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2020년 공중보건의사로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의료원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의사로 활동하는 한편 틈틈이 추리소설을 집필하고 있으며, 메디컬 미스터리뿐 아니라 본격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구상 중이다.

 

현우는 문득 죽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존재가 함께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기억해 주는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여전히 살아 움직인다. 인생의 궤적에서 어느 순간 만났던 이들의 마음 속에 어떤 형태로든 남아 있는 것이다.

 

'현직 의사가 쓴 감성 메디컬 미스터리'라니. 장르물을 좋아하기에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병원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인 만큼 의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현장 경험이 있는 의사가 쓴 소설이라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앞섰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속도감 있는 전개는 몰입도를 높였고, 이어질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혜성대학교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현우. 그는 자신의 담당 환자인 수아가 병원에서 소동 피우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녀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가 작년에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했는데, 아무래도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엄마인 것 같다며 그간 수상했던 정황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아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 어머니와 다툼이 있었는데 그때 오고 간 험한 말들을 비롯해 엄마를 닮은 여의사를 본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가진다. 이야기를 듣고 현우는 안타까운 마음에 수아를 돕기로 결심한다. 과거의 기록들을 하나씩 들추어가며 조사해나가던 중 결국 진실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우리에겐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우가 알게된 진실은 무엇일까?

 

주인공 현우가 진실을 향해 다가갈수록 이어질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고, 또 궁금증이 밝혀질수록 새로운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차가운 숨결>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설이고, 무엇보다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또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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