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레스토랑 3 - 결전의 날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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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민정

6년 동안《기괴한 레스토랑》을 집필했다. 십 대부터 이십 대까지, 6년간 성장하면서 가졌던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로 표현했다.

기다리던 <기괴한 레스토랑> 3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1,2편에 이어 험난했던 시아의 모험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까? 시리즈로 나오는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딱 이정도 궁금함과 설레임으로 책을 펼치게 되는 이 순간이 참 좋다.

 

작가가 무려 6년 동안 집필한 작품인 <기괴한 레스토랑>은 총 3권으로 이루어졌는데, 1편에서는 주인공인 시아가 기괴한 레스토랑으로 오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있다. 또 요괴 레스토랑 영업주인 해돈의 치료약으로 인간의 심장이 필요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2편에서는 본격적인 서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시아는 자신이 찾던 약초를 정원사로부터 구하게 되고, 이것을 냄비에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냄비를 구하는 과정도 녹록치 않다. 낯선 세계에서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주어지는데 뭐 하나 쉬운 건 없다. 3편은 손과 발이 거미 손과 거미 발로 변해 더 이상 아름다운 춤을 출 수 없게 된 아카시아양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야콥을 찾게 되고, 그와 대화 중에 톰이 그녀에게 속삭였던 말을 기억하며 자신이 무시해 왔던 의문들에 대한 답변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떠나기로 결심한다. 한편, 시아는 레스토랑에서 두 번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주문을 하나, 둘 전달하고 있던 찰나 하얗게 질린 요괴가 손님이 주문한 와인이 나오지 않았음을 전한다. 난감한 상황에서 들리는 쥬드의 목소리,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던 그녀였기에 다시는 자신의 일에 휘말리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시아는 쥬드에게 다시 한번 부탁하게 된다. 쥬드는 또다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시아 역시 궁지에 몰리게 된다. 정원사에게 받은 약초 중에서 치료약이 될 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고, 자신을 도우려던 친구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과거와 다르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다는 말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불합리한 말이죠. 그저 과거와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방식으로 아름다운 거고요.

p.29 중에서.

 

총3권, 각 권마다 약 400페이지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 3편으로 마무리가 된다. 1편 작품의 도입부에서는 인물 간의 초기 관계 설정이나 주인공인 시아가 낯선 세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이 조금 어색하거나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3편에서는 사건과 사건 간의 관계들이 촘촘히 엮여있고, 또 그에 따른 이야기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듯 했다. 또 여전히 험난한 여정 속에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려는 시아의 모습 속에서 '성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의 용기와 이를 돕는 친구들의 힘이 보태어져 어려운 일들은 하나씩 해결되고,그 때 마다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을 느낀다. 지루함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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