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2 : 집으로 가는 길 팍스 2
사라 페니패커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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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라 페니패커

1951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으며, 화가로 먼저 활동하다가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동화 『넌 특별한 아이야』로 미국의 3대 아동문학상으로 꼽히는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했다.

 

 

팍스 2편을 먼저 읽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1편에서 일어난 사건과 갈등 그리고 인물 간 관계 파악이 가능했고, 이후 이야기도 큰 어려움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조금만, 조금만 더' 하고 읽다보니 결국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피터는 전쟁으로 인해 마음을 다해 기르던 여우 팍스와 헤어지게 되고, 아빠도 잃게 된다. 피터는 볼라 아줌마의 농장에서 안전하게 지내지만 팍스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군인이지만 불명예스럽게 생을 마친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프기만하다. 스스로 오두막 짓기에도 열중해보지만 그곳은 더이상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아버지의 유해를 가지고 예전에 살던 집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그는 옛집으로 가기 전 전쟁으로 인해 오염된 강물을 살리는 단체인 '워터 워리어' 활동을 결심하고, 볼라 아줌마는 언제든 돌아와도 좋다는 말과 함께 피터를 보내준다. 피터는 '워터 워리어'에서 제이드와 사무엘 커플을 만나 정화 작업을 함께하고 곧 그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한편 팍스는 암컷 여우 브리스틀과 함께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아 기르며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자꾸 들이닥치는 인간들로부터 보다 안정적인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이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팍스는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쫓아온 새끼 암컷 한 마리를 발견하고, 강을 따라 브리스틀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들은 강물을 마시고, 사냥을 해서 주린 배를 채우는데, 새끼는 픽 쓰러지고 왼쪽 뒷다리를 바르르 떨며 이상현상을 보인다. 그 때,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까운 곳에 있는 강의 소식을 실어왔고 팍스는 평생을 좋아했던 소년 피터가 근처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는데... 이들은 만날 수 있을까?

 

 

"소년이 나를 해칠까 봐 두려워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내가 그 소년을 퍽 좋아하고 난 다음부터는 종종 난 소년이 아플까 봐,

소년이 나를 돌봐주지 않을까 봐 두려웠지."

"인간을 사랑할 수도 있나요?"

"응."

"그게 두려워요?"

"응,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여우들처럼."

팍스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p.192 중에서.

 

 

<팍스2>를 읽는 내내 한 편의 따뜻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작은 여우와 소년이 보여주는 우정은 참으로 예뻤다. 또 전쟁이 남기는 어마무시한 상처에 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곁에서 나의 온기를 느끼며 자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보고있자니 '만약 이 녀석들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되면 나를 기억해주고, 알아봐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음...팍스까진 아니어도 듣던 목소리니까 지금처럼 밥 달라고, 쫓아오겠지? 피터와 팍스의 가슴 따뜻해지는 우정 이야기 또 피터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 이것들로 인해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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