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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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파타르트

네이버 웹소설에 《재혼 황후》 《하렘의 남자들》 연재 중.

 

 

<재혼황후>는 전작부터 개성있는 인물과 흥미로운 전개로 읽는 이로 하여금 강한 몰입력을 이끌어내는 소설이다. 황제인 소비에슈는 노예 출신의 정부 라스타에게 마음을 빼앗기면서 황후 나비에를 멀리하게 된다. 라스타는 황후 자리까지 넘보게 되고, 나비에는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지자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이혼 후, 그녀는 옆나라 서대제국의 왕자 하인리와 재혼한다.

 

6권에서는 나비에가 피습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소비에슈는 급보를 전해듣고, 몹시 드물고 귀한 치료 마법사 에벨리를 서대제국에 보낸다. 다행히도 에벨리의 치료로 나비에는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한편, 폐위된 황후 라스타는 모든 것을 견디지 못 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에르기 공작은 '글로리엠 공주가 소비에슈의 친딸이 맞다'는 의미심장한 편지를 남기고 떠난다. 그 시각 베르디 자작부인은 글로리엠을 데리고 달아나다가 마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강도들은 마차를 털어가면서 아이도 데리고 간다. 소비에슈는 술에 취해 글로리엠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과 다름없다며 자책하다가 환영을 보고, 창문 밖으로 떨어진다. 그는 지난 6년 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나비에를 찾아간다.....

 

                           

"황후 폐하는 소비에슈 폐하와 사이가 나쁘죠?"

어색하게 웃었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서.

소비에슈와 나 사이는......복잡하지. 친구였고, 사랑이었고, 꼴보기 싫어졌고, 잘 살지 말라 속으로 악담을 퍼부었는데, 못 사는 꼴을 보니 좀 찝찝해지는.

p.49 중에서.

 

여러 등장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실감나면서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고,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과 다른 흐름으로 뒤에 이어질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사랑하던 사람도 잃고, 딸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기억도 잃어버린 소비에슈가 애처롭다. 그저 행복한 가족을 꿈꾸던 그였기에. 소비에슈의 행보나 나비에와 하인리의 뒷 이야기가 궁금한데,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예측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다음으로 출간될 책이 더욱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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