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 YA! 3
나나미 마치 지음,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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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나미 미치

물고기자리 O형. 도쿄 거주 중.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サキヨミ!(1))』로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문고 소설상 금상을 수상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홍차와 몽블랑.

 

 

저자 나나미 미치

물고기자리 O형. 도쿄 거주 중.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サキヨミ!(1))』로 제8회 가도카와 츠바사문고 소설상 금상을 수상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홍차와 몽블랑.

 

 

중학교 1학년인 기사라기 미우. 기사라기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어린 시절 사고를 당한 후,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에게 일어날 나쁜 일을 보게 되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른바 '미래 시력'이라고 하는 능력인데, 그녀는 이 능력을 가지고도 친구 '유키'가 사고를 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미우'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무관하게 운명은 바꿀 수 없다고 여기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의 미래를 보는게 두려워진다. 이후 그녀는 상대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는 습관이 생겼고 이러한 이유로 친구를 만들거나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걸 꺼리게 된다. 하지만 같은반 친구인 '사와베 유미'의 권유로 얼떨결에 미술 동아리를 체험하게 된 '미우'는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다카시마 유키토'를 만난다. '유키토'는 '마우'를 한눈에 알아봤으며 그녀에게 이 능력을 함께 공유하고, 힘을 합쳐 더 많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보자는 제의를 한다. 다른 사람의 미래 시력을 들여다보는게 두렵기만 한 '미우'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앞으로 일어날 불행을 미리 알고, 사전에 막을 수 있으니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단순히 이렇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미우'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녀는 이 능력으로 인해 줄곧 두렵고,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미우'와 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조금 더 용기있는 '유키토'는 다른 사람의 불행을 자신이 막을 수 있는 데까지는 막아보기 위해 애쓴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초능력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소재라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상황에 따른 등장 인물들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사건의 전개가 흥미로웠으며 문장이 쉽고, 가독성이 좋아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타인에겐 없는 능력을 가진 이의 두려움과 외로움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안쓰럽기도했지만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해나가는 이들의 성장스토리는 유쾌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딸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할 책 리스트에 포함시켜려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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