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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역사 올림픽 명장 1 : 한국 ㅣ VR 역사 올림픽
남상욱 지음, 유희석 그림, 심용환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7월
평점 :

저자 남상욱
주제별 역사로 접근한 역사 만화 <VR 역사 올림픽>, 역사를 시대별로 나누는 기존 만화와는 차별을 두었다. 아이들 만화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는데, 세 권을 순식간에 읽게 된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를 재미있게 마주할 수 있다.
<VR 역사 올림픽> 속 주인공은 한국초등학교 3학년인 소선, 한성, 호동이다. 교육부에서 VR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이것으로 전국의 학생들이 VR 세상에서 놀이하듯 문제를 풀며 최고의 지식을 겨루는 꿈의 무대인 "VR 퀴즈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Virtual Reality, 즉 가상현실을 통해서 역사 속 인물을 만나보고, 또 당시의 상황을 체험 해보는건데, 예전이었다면 이 설정 자체가 판타지라는 생각에 그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도 VR게임이 존재하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터라 이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 맞닿아 있는 소재라서 몰입하기가 쉬웠다. 역사를 잘 모르는 정남매도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한 자세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신기방기하다.
<VR 역사 올림픽>은 현재 '명장1 한국', '명장2 동양', '명군1 한국' 총 3권의 책이 출간되어 있다. '명장1 한국'은 VR역사 올림픽이 개최된 배경과 소선, 한성, 호동이 팀이 되는 과정, 또 이들이 예선을 치루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을지문덕, 계백, 김유신, 강감찬, 최영, 최무선, 장보고, 김시민, 곽재우, 이순신 등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열 명의 장군들을 직접 만나면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간다.
'명장2 동양'은 소선, 한성, 호동이 본선에 진출해서 경기를 치루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올림픽 주제가 '동양의 명장'으로 확대된다. 경기는 조조, 묵돌 선우, 한신, 칭기즈 칸, 쩐흥다오, 악비, 가자 마다, 오다 노부가나, 척계광, 누루하치 등 이들 명장을 맞추거나 장애물 OX 퀴즈를 푸는 식이다. 퀴즈를 맞추려다보니 '오다 노부가나'나 '악비'와 같이 잘 몰랐던 인물들은 찾아보며 읽게 된다.
'명군1 한국'의 주인공은 유나, 송이, 찬으로 명장 시리즈와 다른 인물들이 출연한다. 비슷한 설정으로 한국의 명군을 다루고 있는게 특징이다.
책은 각 권마다 명장 10인의 주요 정보가 담긴 인물 카드 10장과 업적 카드 10장으로 구성된 게임 카드를 수록하고 있다. 퀴즈와 게임카드를 적당히 활용한다면 아이들이 역사를 조금 더 친근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