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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저자 야나기사와 유키오
1947년 출생. 2011년부터 가이세이중, 고등학교 교장으로 9년간 근무했다. 2020년 4월부터 도쿄대학 명예 교수이자 기타가마쿠라여자학원 학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직 여덟살 꼬마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언젠가 사춘기를 겪게 될 아이를 생각하니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아들이 유치원생일 때만 해도 엄마 이야기엔 귀 기울이고 잘 따르는 편이었는데, 요즘 "아니야."라고 말하는 횟수가 늘어간다. 거쳐가야 할 당연한 시기라는 걸 알지만 자기 주장이 확실해지는 아이를 보니 벌써부터 심란한 마음이 든다.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은 엄마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춘기 아들의 행동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자인 엄마는 이해하기 어려운 아들의 세계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직업적으로 많이 만나는데, 그 무렵의 여학생과 남학생은 행동 패턴부터 차이가 난다. 저자는 부모로서 학습을 안내하고, 아이를 지지하며 대화하는 방법부터 딸과는 달라야한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다르니까.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었는데, '다름'을 인정하고 아이를 바라보면 이해하기 좀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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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분이 안 좋고 말수가 적은 것도, 때로는 감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도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틀림없는 특징입니다. 유독 내 아이에게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문제도 아니며, 더구나 어머니의 양육 방법이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흔히 말하듯, 이것은 누구라도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며, 아이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p. 1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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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2.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면, 3. 자신감을 북돋우고 싶다면, 4. 꺼내기 불편한 말을 하고 싶다면, 5. 자립을 돕고 싶다면 등 다섯 chapter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엄마들은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에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화법과 행동 방안이 쉽게 제시되어 있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지적하는 대화법을 이미 사용하고 있어 뜨끔하기도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