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지막 수업 ㅣ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평점 :

저자 알퐁스 도데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알퐁스 도데'는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별>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만났던 작가이다. 배경과 등장 인물이 순수하고 맑아서 마음 끝에 남았던 감정들이 기분 좋게 기억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그의 작품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책으로 나와있지만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것 같아 더 눈길이 간다. 이해를 돕는 삽화와 적당한 크기의 글씨 또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한글을 읽고 쓰는 아이라면 초등 저학년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수업'은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 시기에 프랑스어로 하는 수업을 마지막으로 할 수 밖에 없었던 프랑스의 암담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나라의 상황도 떠올리게 하는데... 타의에 의해 자국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 하는 비극은 영혼을 짓밟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프랑스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며, 표현력이 풍부한 말이지. 그러니까 우리가 굳게 지켜야 하고,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돼.
아이들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 그리고 나라와 우리말의 소중함에 관해 이야기 해본다. <마지막 수업>은 읽고, 생각 할 거리가 많아서 독후활동 하기에도 좋은 작품인 듯하다. '알퐁스 도데'의 다른 작품들은 결말이 아름답게 끝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작품이 쓰였던 당시의 시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