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박희종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 새로운 꿈을 꾸는 소설가가 되었다. 꿈이 많아서 현실이 차갑던 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그 차가움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하지만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야기한다. 너무 평범하지만 너무 평범하지 않은 저자는,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항상 가족의 울타리에서 살아왔던 준호는 독립해서 혼자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부모님께는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핑계로 오피스텔 생활을 시작한다. 5년동안 같은 생활을 이어온 그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층에 딸린 작은 정원과 2층의 테라스가 매력적인 타운하우스를 산다. 이사한 첫날, 이웃집에는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밴드 '트러스트'의 리더인 강하준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를 알게 되면서 준호의 삶도 조금씩 변화를 생기는데...

 

중학교 무렵 내게도 한참 가수 오빠들이 좋던 시기가 있었다. 시골에 살았던 나는, 내가 만약 서울에 살았다면 동경하던 가수 오빠들을 길에서라도 우연히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혹은 우리집이 부자였다면 경비와 보안이 삼엄한 그 가수 오빠들의 이웃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타운하우스>의 주인공 준호에게는 나의 엉뚱한 상상이 실제로 일어나는데, 연예인을 만났을 때 그의 반응이 너무 실감나게 그려져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준호는 강하준의 집에서 샤워 가운을 입고 나온 의문의 여자 '하루'에 대해 궁금해하는데, 하준과 친해지면서 그녀에 대해서 알게 된다.

 

주인공이 가지는 궁금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풀려가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다. 동경하던 이의 이웃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참 매력적인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