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 - 부부상담사가 말하는 슬기로운 결혼생활
공진수 지음 / 마음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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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공진수

부부상담사이자 가족상담사, 엄한 아버지 밑에서 유교적으로 자라면서 사람들을 억압적으로 관계하는 것에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답을 찾고자 정신분석적 음악치려를 필두로 다양한 심리치료와 심리상담 공부를 했다.


<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는 부부상담사인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부부를 만나면서 깨닫게 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만한 인간관계 그리고 화목한 가족관계도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고 헌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어떨 때는 배려해야 할 때도 있다. 희생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것이 조건과 합해져애 행복이 만들어진다.

p.127 중에서



가족간, 부부간의 언어사용은 먼 사람보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더 상처받을 수도 있기에 더욱 신중해야한다.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나 갈등을 겪는 가족들은 소통의 부재로 인해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서로가 노력해야한다. 책은 제대로 된 소통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 중 '부부의 삼발이 대화법'이 기억에 남는다.


부부가 나누는 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일과 관련된 대화로 주로 가사나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둘째는 정서와 관련된 대화로 이 대화가 원활하지 않을 땐, 부부 사이가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고, 정서적으로 메마르게 된다. 셋째는 성적 대화로, 이것이 사라진 부부에게는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로 비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듯 일, 정서, 성 등 세 가지 대화는 삼발이 같으며 이 중, 다리가 하나라도 부러지거나 부실하면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구조라고 한다.


부부에게 이 세 가지 대화는 어느 하나도 빠질 수 없이 중요하다는데, 감사하게도 나는 남편과 대화가 원활한 편인 것 같다. 우리 부부의 소통 방법을 점검하듯 중요하다는 항목 하나, 하나를 비교해가며 책을 읽어본다. 세 가지 대화 중, 나는 남편과 정서적 대화를 나눌 때 '사랑받고 있구나,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10년 넘게 부부생활을 하다보니 어느 정도는 서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읽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결혼은 환상이고 부부는 현실이다>를 보면서 '다 안다'고 자만하지 말고, 상대를 좀 더 들여다 보며 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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