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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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효

글 쓰는 엄마이자 17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 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다녀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학습에 관한 여덟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학습', '공부'는 초등학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공통의 관심사라 그런지 책에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인 정남매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떤 식으로 도와야할지 내겐 늘 고민이다, 3학년은 본격적으로 수포자가 나온다고 할 정도로 배워왔던 것 보다 꽤 수준이 높아진 수학을 접해야 하고, 영어라는 과목과 새롭게 대면하는 학년이기도 하다. 또 1학년은 아이 스스로가 꾸준한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집중력을 서서히 높여가야 하는 시기이다. 나름대로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주려 하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좀처럼 따라주지 않을 땐 자연스레 '다그침 모드'가 재생되곤 한다. 결국 정남매의 눈물로 하루를 끝마칠 때면, 죄책감과 수 많은 생각들이 몰려오곤 하는데... 그럴 때면 도돌이표처럼 '이 방법이 맞나, 그저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게 맞는걸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본 부모라면 책에서 안내해주는 구체적인 솔루션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럴 거면 그만해" -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숙제 안 할 거니?" - "오늘 네가 해야 할 일이 뭐였지?"

"더 열심히 하지 그랬니" - "더 열심히 할 수 있어. 엄마가 도와줄게"

아이의 공부 목적을 찾아주는 대화법 p.37 중에서.

 

 

교과서 활용 예시, 핵심 개념을 찾아주는 질문, 스스로 문제를 만들게 하는 질문, 복습을 위한 질문, 타이머 활용법 등 아이가 교과서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있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이나 지도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나의 대화법에 관해서도 반성하게 된다. 어떠한 부분에서는 엄격해야한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사실, 아이를 비난하거나 아프게 하는 말이었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개선하는 일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을 읽다보니 또 다시, "앗"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생긴다. 아이에게 정말 상처가 되겠다 싶은 말들은 몇 가지를 추려서 수첩에 필기를 해놓고 실천해보기로 한다.

 

 

아이는 우리가 믿는 그대로 자랍니다. 지금 못한다고 평생 못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아이는 분명 지금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낼 것입니다. 저는 유진(초6)이에게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사람이야"라고 자주 말해줍니다. 제가 그렇게 믿어야 아이가 그렇게 자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중간에 뒤처져도 꾸준히 노력하면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p.48 중에서.

 

 

아이들과 충분히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학년별로 다르게 접근해야하는 자기주도학습은 책을 토대로 꾸준히 실천 해보아야겠다. 시중에는 학습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오랜시간 아이들과 함께한 교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구체적이면서도 실천가능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책에서 받은 에너지로 다시금 용기내어 볼 작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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