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꼴찌 마녀 밀드레드 4 - 으스스 해변의 보물 상자 ㅣ 책 읽는 샤미 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10월
평점 :
질 머피 지음
194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열다섯 살 때 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1974년 첫 권을 출간한 '꼴찌 마녀 (The Worst Witch)'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3권에 걸쳐 밀드레드 이야기를 읽고, 어느새 아이보다 4권 출간을 더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무래도 판타지를 좋아하는게 맞나보다.) 2권에서는 밀드레드를 비롯한 캐클 마법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을 알게 되었고, 악의는 없지만 본의 아니게 사고뭉치가 되는 밀드레드의 여러 에피소드들도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 선생님의 오해를 받는 상황 속에서도 비관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위기를 넘기는 그녀의 밝은 기운이 유쾌하게 다가와서 참 좋았다. '시끌벅적 운동회 대소동'의 주역이었던 그녀가 3권에서는 의도치 않게 개구리가 되었다가, 마법에 걸려 오랜 시간 개구리로 변해 있던 마법사 로완 웨브를 구출하게 된다.
저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은 정말 감사한데요. 태비와 함께 지낸 지가 벌써 2년이나 됐어요. 태비가 저를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태비가 조금 어리숙한 편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도 태비를 많이 사랑하고요.
4권에서는 캐클마법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 되면서 학생들이 모이고, 밀드레드 또한 태비와 함께 빗자루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다. 캐클 교장 선생님은 빗자루에 올라타는 것 마저 서툰 고양이 태비를 보며 밀드레드의 학업에 방해가 되니 앞으로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파넬라의 검정 고양이와 함께하라고 이야기한다. 2년간 그녀와 함께했던 태비는 학교 주방의 쥐잡이용 고양이가 되고, 앞으로 태비와 함께 할 수 없게 된 밀드레드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그러던 중, 지난 학기에 마법에 걸려 개구리로 변한 마법사 로완 웨브가 자신을 구해준 감사의 표시로 밀드레드를 포함한 2학년 전체 학생들을 초대한다.하지만 태비와 함께할 수 없는 밀드레드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고민 끝에 태비를 몰래 데리고 가기로 하는데... 그녀의 여름 휴가는 순탄하게 끝마칠 수 있을까?
하는 일마다 희안하게 꼬여서 밀드레드가 가는 곳엔 어김없이 사건, 사고가 생긴다. 이번화에서도 그녀는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밀드레드 이야기도 내겐 매력있게 다가온다. 딸 아이가 "엄마, 다 읽었어요?"를 연신 외치며 책을 기다리는데... 이 상황이 재미있기도 하다. 벌써 아이가 이만큼 자라서 같은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니. <꼴찌마녀 밀드레드>는 연이어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5권도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