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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3 - 넋 들이는 집 ㅣ 미스터리 환상동화 시리즈 3
김재성 지음, 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21년 7월
평점 :

저자 김재성
추리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린이 추리문학상을 제정, 초대 심사위원으로 참가.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바닷가 치과(DENTAL CARE OF OCEANSIDE)’를 열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주인공>은 ‘전설의’ 탐정이 주인공이다. 성이 ‘전’ 씨이고 이름이 ‘설의’인 독특한 이름을 가진 그는, 삼대 째 '고양이 탐정'이라는 가업을 물려받아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고양이 탐정'이란 집나간 고양이를 찾아주는 일을 말한다.
" 검은색 스코티시 폴드가 세 번이나 연속으로 사라졌다고요? 신문 광고가 세 건이나 나왔다면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실종 사건이 발생했겠네요? 고양이를 잃어버리고도 오일장 신문에 광고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지난 두 건의 고양이 실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나는 고양이 탐정처럼 추리하는 법을 익혀 가고 있었다. p.27중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인지 '고양이'에 관한 글들은 다 찾아서 보는 편이다. 책에서 나오는 '고양이 탐정'이라는 직업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도 존재하는 직업으로 알고 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며 우연찮게 집을 나가게되면 당황하거나 겁이나서 숨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되면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다. 고양이 탐정들은 주로 그런 상황일 때 활약하는데 잃어버린 고양이의 습성을 충분히 파악한 후, 이들을 찾아나선다고 한다.
주인공 '전설의'는 셜록홈즈와 똑같은 외투를 입고, 괴상한 말투에 때론 희안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 개성 넘치는 '고양이 탐정'이다. 그는 영혼의 세계를 보기도 하는데, 사라진 고양이들을 찾기 위해 제주도까지 가게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제주도의 실제 지명과 전설들을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우리 아이들도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영향 탓인지 요즘들어 귀신, 죽음, 영혼, 사후세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에서는 아이들이 흥미있어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게다가 사라진 고양이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추리해나가는 이 과정들을 함께 하다보며 금세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