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 섹스/라이프
BB 이스턴 지음, 김진아 옮김 / 파피펍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BB 이스턴 지음

작가 BB 이스턴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지역에서 남편 켄,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살고 있다. 최근 학교 심리상담사에서 전업 작가로 변신하여 남편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지난날 심취했던 펑크록과 성도착증의 역사를 쓰고 있다.



현생을 살고 싶은 와이프의 남편 고쳐쓰기 프로젝트!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는 책 서두에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과도한 욕설, 음란함, 생생한 서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19세 미만 청소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숨겨둘 것을 추천하는 책이라니 더 흥미롭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심리상담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비비, 그녀의 남편인 켄은 성실함의 결정체다. 자기 관리는 물론 아이 돌보기까지 못하는 거 빼곤 전부 열심히다.하지만 비비가 바라는 열정적인(?) 남편에는 미치지 못한다. 로맨스 소설과 영화로 만족할까 싶다가도 현생을 포기할 수 없기에 비비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로 한다. 켄을 자신이 꿈꾸는 짐승남으로 만들어보기로! 켄과는 극도로 달랐던 엑스 남친들을 떠올리며 일기를 쓰고, 이것으로 그가 변하길 바라는데...





"나는 나이트가 나를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 주는 것, 나한테만 열정적인 면이 좋았어. 심지어 폭군처럼 겁먹게하면서도 사람을 흥분시키는 면까지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지."  p.36 중에서.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비비의 일기가 효과를 발휘할까? 이야기라서 그저 재미있게 읽었는데, 현실에서 내가 이런 일기를 쓰고, 이걸 남편이 읽었다면...? 과연 우리의 가정이 무사할 수 있을까. 이런 면에선 나도 꽤 보수적인가보다. 그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게 좀 놀랍다. 기발하면서도 솔직발칙한 로맨스 코미디가 보고 싶은 날엔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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