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불편하게 -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
키만소리 외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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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한솔이: 누구나 작자가 될 수 있는 곳, 출판 스튜디오 <쓰는 하루>를 만들었다.
히조: 초록빛의 따스함을 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요니킴: 여행을 좋아하는 집순이
고양이 다방: 가슴 말랑해지는 두 가지, 고양이와 커피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고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따뜻함과 위로의 힘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메르시온: 여행과 그림을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여섯 명의 개성있는 일러스트 작가들이 모였다. 각각 비건, 환경문제, 제로웨이스트, 고양이, 선택적 미니멀리스트, 동물보호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이 될 필요는 없다. 의욕이 앞서 첫 발부터 완벽한 통제를 하려고하니 오히려 금방 흥미를 잃었다. 나는 이제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무력함이 느껴질 때는 '나는 아직 인턴이야. 수습기간에는 누구나 잘할 수 없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러면 내일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조그맣게 생겨난다. 편하게 살던 시간만큼 불편함에 좌절하는 시간도 견뎌야 하는 법이다. 내공은 쌓이기 마련이다. 수습생이 정직원이 되는 것처럼, 언젠가 나의 수습 기간도 끝날 것이다. 불완전한 지향의 힘을 믿는다. 완벽을 향해 걸어가는 착실한 관심만큼 지구의 시간은 분명 느려질테니까."   p.14-15중에서.

 

 

'지구가 힘들어해요', '지구가 아파요'를 비롯한 지구보호와 관련된 문구는 어릴 때부터 꽤나 들어왔다. 그때엔 그리 실감나지 않았지만 지구의 변화들을 몸소 느끼며 살아가는 요즘이다. 언제부턴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 횟수가 점점 더 잦아들고 있다. 또 온난화로 봄, 가을은 거의 없어지고 있으며 여름의 최고기온은 해를 거듭할수록 최고를 갱신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기를 느끼게 된다.

 

<적당히 불편하게>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지키는 습관들'에 대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쓰여있다. 에세이, 일러스트, 일상툰 등 다양한 구성은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소재의 이야기를 독자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선택적 미니멀리스트' 라는 글이었는데, 온갖 매체에서 '미니멀리스트'란 말이 화제가 되면서 나또한 내 삶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가진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는 찰나였는데, 막상 비우자니 "이건 이래서 필요하고, 저건 저래서 필요해."라며 버리는 것 조차 잘되지 않고,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중에 관두게 되었는데 <적당히 불편하게>에서 메르시온 작가는 관심있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해서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힘들었기에 '선택적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한다. 내 생활 패턴에 맞게 필요없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줄여나가는 것. 그 시작만으로도 의미가 있단 작가의 말에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내겐 용기를 주는 말이었기에 좋아하는 책은 두고서 다른 물건들을 줄이며 집정리를 하기로 했다. 서서히 공간이 생기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은 멀었지만 조금씩 더 정리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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