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일상의 소확행 - 오늘도 행복을 1mm 적립했습니다.
이현경 지음 / 깊은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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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지음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SBS 아나운서팀에 입사한 24년차 직장인이자 워킹맘이다. 탁월함보다는 꾸준함을 믿으며 7년 넘게 매주 목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열린TV 시청자 세상>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9년 동안〈이현경의 뮤직토피아> PD 겸 DJ로 매일 새벽 두 시부터 네 시까지 청취자들과 음악 천국을 알콩달콩 꾸려나가고 있다.

 

 

 

<두근두근 내 일상의 소확행>에서는 SBS 이현경 아나운서가 일상에서 누렸던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경험을 담고있다. 이야기는 그녀의 관심사인 책 읽기부터 운동, 산책, 글쓰기, 재테크 등 다채롭다. 글은 쉽게 읽히면서도 중요한 이야기는 눈에 쏙쏙 들어오게 쓰여있다. 책을 읽고 낭독하는 과정 속에서 쌓인 이현경 아나운서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랄까. 쉼없이 읽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그녀의 삶을 보면서 다시금 나를 돌아본다. '나도 한 땐 이것저것 배우고, 해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지금의 현실이 가슴을 '퍽'하고 치는 기분이다.

 

 

"몇십 권을 읽었는지, 몇백 권을 읽었는지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보다는 '어떻게 읽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내 안에서부터 작은 변화를 감지하는 것. 어떤 아이디어가 어떻게 다가올까, 그때 나는 무슨 방법으로 연기처럼 피어올랐다 금방 사라지는 사고의 조각들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까 궁리해 보는 일, 소품처럼 쓴 글이지만 글들을 곱씹고 되씹으며 이리저리 다듬어 보는 과정......남 험담보다 연예인 뒷담화보다, 지난날에 대한 의미 없는 자책과 후화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값진 일이다." P.35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변화를 느끼는 그녀가 그랬듯 나 또한 책을 붙들면서 다양한 변화를 느낀다. 독서모임은 부담스럽고, 책을 꾸준히 읽기로한 스스로와의 약속은 지키고 싶었던 내게 서평리뷰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안으로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내 안의 변화를 느끼기에 이 일만큼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하고 싶다.

 

 

현재의 나는, "살 좀 빼고 제대로 운동해야지."라는 결심을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지만 채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처음엔 좀 쉬고 싶었고, 이후엔 아이들이 방학을 하니 개학 후에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또 지금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시작을 미루고 있다. 매번 미뤄지는 생각과 다짐은 이제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이현경 아나운서가 쓴 책을 읽으니 새로운 자극을 받게된다. 소소하게 일상의 행복을 찾으며 부지런히 즐기는 작가를 보면서 오늘의 계획을 세워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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