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유태오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늘 바른 생각보다 엉터리 같은 생각을 즐기는 크리에이터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광고이기에 뒤집어보고, 찢어보고, 비틀어보기를 좋아하는 엉뚱한 크리에이터, 광고는 그 광고를 만드는 사람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냄새 풀풀 나는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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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카피라이터가 생각을 그리 깊지도, 그리 넓지도 않게 써 놓은 아주 가볍게 읽고, 편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그냥 낙서 같은 책서재의 책장이나 책꽂이가 아니라 화장실 변기 옆에 두고 쉽게 보는 책입니다.그냥 보통의 카피라이터가 생각을 그리 깊지도, 그리 넓지도 않게 써 놓은 아주 가볍게 읽고 편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소설도, 에세이도, 시도 아닌 그냥 낙서 같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스마트폰으로 인해 점점 멀어지는 사람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사회에서 겪게 되는 불만과 어려움 또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걱정이 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생각의 토막 토막을 담았으니 함께 고민해주시고 봐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책 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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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쌀 때 읽는 책>은 1부 웃자, 2부 가벼움, 3부 응원, 4부 공존, 5부 가족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가 책소개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가볍게 읽고, 소화시킬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카피라이터인 작가가 끄적거려놓은 생각 메모같은 느낌이라서 읽는데도 그리 큰 부담이 없다. 책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재미있어서 시선을 끌었는데, 중간중간 공감을 이끄는 글귀들도 있다.

 

 

 

책은 꼭 화장실에서 한 두 페이지씩 짧게 읽었으면 한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그렇게 읽다보면 기발하면서도 재치있는 이야기들로 웃기도 하고, 또 나의 경험에 비추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에선 그 나름대로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사실, 예전에는 가벼운 글 읽는걸 그리 즐기지 않았는데 요즘은 가벼움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쉼을 즐기기도 한다. 큰 의미없이 '이게 뭐야.'하는 느낌으로 끝나는 글도 있고, 또 얼추 경험해봤던 같은 상황인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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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리더는

자신의 원칙을

입이 아니라 등으로 말하는 사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보는 건

오직, 그가 걸어가는 길과

그의 걸음걸이

결국, 리더는

뒷모습으로 말한다.

당신은 진정한 리더입니까

p.4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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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는 입이 아니라 뒷모습으로 말한다는 글귀가 마음 언저리에서 한참을 맴돈다. 현재 여러 나의 모습 중에 '엄마'라는 모습으로 있을 때, 내 뒷모습을 통해 고스란히 나를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뜨끔할 때가 있다. 정리하라는 잔소리 백번보다 몸으로 정리하는 모습을 아이 앞에서 늘 보이는게 진정한 교육이겠거니 또 한번 깨달음을 얻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첫번 째 리더는 엄마니까. 입보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심오한 깨달음까진 아니더라도 소소한 일상 중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책은 참으로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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