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의 세상
김남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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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남겸

어린 시절부터 영화, 소설, 만화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하며 소설가의 꿈을 키워 오다 성인이 되어 취업 준비를 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첫 장편소설인 『로하의 세상』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사회와 환경 문제에 관한 이야기로, 사회적 약자인 주인공이 감당하기 힘든 이변들을 연속으로 겪으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 SF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17살의 고아소년인 로하는 친구들에게 집단따돌림을 당하면서 힘겹게 학교생활을 해나간다. 하루는 선망의 대상인 아영이 학교를 무조건 결석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로하는 이를 들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아영과 학교에 가지않기로 약속한 날 자신을 괴롭히는 건호의 협박에 못 이겨 결국 등교를 하고, 로하는 참혹한 사건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충격으로 인해 집 밖으로는 일절 나가지 못한 채 버티고 버티다가 겨우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지금껏 로하가 봐왔던 세상은 사라지고 없다.

 

<로하의 세상>을 보면서 내용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전혀 예측이 되지않았는데, 전개되는 이야기들까지 반전을 거듭했기에 내게는 좀 더 강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왕따 고아 소년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게 닥쳐온 충격적인 사건으로부터 피신해있는 동안 발칵 뒤집혀버린 세상이라니. 최근에 본 스릴러부터 온갖 SF시리즈물이 떠오르기도했지만 그렇다고 어설프거나 산만하지 않았다. 읽는내내 흥미진진했고, 또 이어지는 반전이 궁금해서 책장을 다음 페이지로 쉽게 넘길 수 있었다.

 

로하가 태어나서 살아내야하는 세상은 냉혹하기 그지없다. 고아 소년이지만 사회로부터 보호받기는 커녕 오히려 약자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아르바이트를하면서도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야할 만큼 빠듯한 삶을 살아야 하기때문이다. 소설 속 사회는 우리 사회의 단면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살벌한 세상에서 로하가 어찌 살아남을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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