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에이지
문현경 지음 / Storehouse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문현경 지음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으로 매일 읽고 쓰는 하루를 보낸다. 반복된 생활 패턴이지만 그 속에서 감각과 감정을 깨우는 느낌을 글로 쓴다. 2016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언더에이지>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푸른빛이 도는 표지가 몽환적이기도 한 <언더에이지>는 책 소개글부터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이었다. 사건 전개가 빠르고, 처음부터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마치 긴장 바짝되는 한편의 추리영화를 본 느낌이랄까.

 

이야기는 어느 날 책상 위에 놓인 한통의 편지를 받은 연우로부터 시작된다. 편지는 서울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수사팀을 신설할 계획이며 유연우 경위의 재능과 경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연우는 이종한 서장을 수신인으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낸다. 그렇게 발령받은 첫 날 '부암동 부녀 실종 사건'에 투입된다. 평범한 집의 모양을 갖추었지만 입구부터 거실까지 핏물이 흘렀고, 창문 너머로 잘린 손목 하나가 보인다.

 

사라진 아빠와 장애가 있는 딸을 찾아 연후는 전준배와 함께 사건을 쫓기 시작하고, 딸의 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보라색 알약을 발견한다. 이 약은 청소년들 사이에 알려져 있는 각성제 '버블티'로 미성년자들에게만 '찰리'라는 인물을 통해서 은밀히 판매되고 있다. 그녀는 사건을 조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또 다른 사건들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그동안 가리워진 사건의 진실을 밝히게 된다.

 

<언더에이지>는 여성수사관 유연수가 고군분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전형적인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탄탄한 구성과 결말부에서의 반전은 소설에 푹 빠질 수 있게하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다만, 그 결말이 예측 가능한 것이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이걸로 금요일 밤이 즐거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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